서울시,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으로 1인가구 고립해소·이웃 나눔 확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1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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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1인가구 커뮤니티 활동 진행…누적 4,749명 참여
▲ 2025년 1인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영등포 영중종합사회복지관)

[뉴스스텝] 서울시가 추진하는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이 1인가구 고립 예방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기본으로 하는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누적 인원 4,749명이 활동을 했으며 자조 모임 465회, 사회참여 활동 139회, 상호 안부 2,174회를 기록했다.

특히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은 고립 예방뿐만 아니라 이름처럼 봉사 등의 사회참여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으며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으며 상호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종로·용산·성동·동대문·성북 등 20개 자치구의 종합사회복지관 26개소를 지정해 1인가구 커뮤니티 활동인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을 본격 가동했다.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은 ‘관계망 형성-사회 참여-상호 안부’의 세 가지 축에 집중해 고립감 완화를 시작으로 나눔 확산과 상호 돌봄까지 이뤄내도록 유도한다.

관계망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은 참여자들의 연령이나 지역별 특성 등을 고려해 다양하게 구성됐다. 청년에게는 재무역량 강화, 어르신에게는 기본 프로그램에 보이스피싱 예방 안전교육을 결합하는 등, 세대별 맞춤성을 높였다. 또한 플로리스트·원예·공예 등 손작업 중심의 정서안정형 활동에서 소셜다이닝·건강교실 같은 생활습관 개선형 활동, 러닝·피크닉 등 야외 활동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두고 있다.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은 이름처럼 봉사 등의 사회참여 활동을 함께 할 것을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다. 이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참여자들의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을 높여주려는 의도이다. 그 결과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 활동하고 ‘나눔’까지 실천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 9월까지 사회참여 활동은 139회, 총 935명이 함께했다.

용산의 청년 모임은 직접 만든 책갈피를 어르신께 전하며 세대 간 정서 교류를 이끌었고, 성북의 어르신 모임은 성북문화재단 축제에 참여해 아이들과 옛이야기를 나누는 등 세대통합형 활동으로 확장됐다. 강북·노원·양천 등에서는 반찬 만들기 후 취약가정 나눔으로 연결했고, 강남·송파 등에서는 수세미·티코스터 등 생활공예품을 제작해 저소득 가구에 전달하는 등의 나눔 모델도 확산되고 있다.

상호안부 활동은 카카오톡 단체방, 오픈채팅, 네이버 밴드, 전화·문자, 교류일지 등 다양하게 운영되며 주 2회 이상 꾸준히 이뤄졌다. 스마트폰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에게는 담당자가 기초 디지털 교육을 제공했고, 모임 내 리더가 좋은 글귀와 사진을 공유해 대화를 이어가며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이러한 일상적 안부 묻기는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게 해 주었으며 정서적 지지망을 확대해 주는 등, 상호돌봄체계가 만들어지는 효과로 이어졌다. 9월까지 총 2,174회에 1,875명이 참여했다.

‘씽글벙글 사회참여단’ 참가자들은 “동년배 모임이라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함께 만드는 활동이 보람으로 돌아온다”, “축제에서 아이들과 3행시를 짓는 시간이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하는 등 고립감 완화와 일상 회복의 체감을 드러냈다.

참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누리집·전화문의 통로를 열어두고, 자치구별 현장 홍보와 리더양성으로 커뮤니티의 자생력을 키울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1인가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희 서울시 1인가구지원과장은 “외로움 없는 서울을 향한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은 1인가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관심’에서 출발해 이웃과 지역사회로 관심을 확장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생활권에서 쉽게 접속하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망을 촘촘히 연결해, 자치구별 특색 있는 커뮤니티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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