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2025 공모전시 - 김준기 사진전 ‘죽(竹)’ 展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1 14: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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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2025 공모전시 - 김준기 사진전 '죽'

[뉴스스텝]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2025년 두 번째 공모전시로 5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김준기 사진전 ‘죽(竹)’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준기 작가의 2번째 개인전으로, 대나무의 조형미와 한국적 상징성을 강조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담아낸 죽(竹) 연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김준기 작가의 이전 작업인 ‘여주의 사계’가 계절의 변화를 담아내며 시간의 흐름을 기록했다면, 이번 대나무 사진에서는 청(晴), 풍(風), 우(雨), 설(雪), 월(月), 화(花), 근(根)으로 이어지는 ‘인연’을 보여준다. 인연(因緣)이란 모든 존재와 현상이 상호 의존적인 관계 속에서 생겨나고 변하며 소멸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원인과 조건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다. 폭우에 속살을 드러낸 대나무 연결고리와 그 뿌리에서 인연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 작품들은 흐린 배경 가운데 드러난 대나무 줄기와 잎들, 짙고 옆은 잎들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신비함을 풍긴다. 흑과 백, 그리고 단순한 구도의 작품 앞에서 정결함의 정수를 마주하게 된다. 작가의 작품이 소위 미니멀리즘 예술의 전통을 잇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진정한 충만은 비움인 것이다’라고 작가는 이야기 한다. 텅 빈 대나무 속 비움에서 얻는 충만을 통해 삶의 균형이라는 철학적 사유를 견인한다. 김준기 작가의 이번 전시가 단순한 자연의 기록을 넘어 자연의 철학을 읽어내는 작가의 속내를 진솔하게 보여줌으로써 관람자로 하여금 삶의 위로와 성찰을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전시가 개최되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여주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WEST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시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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