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전남 최대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지역 예술 활력 높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1 14: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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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예술인·문화예술단체 62곳 지원, 해남 곳곳에서 문화가 꽃피다
▲ 문예진흥기금 지원 사업

[뉴스스텝] 해남군이 도내 최대 규모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통해 지역 예술의 활력을 높이고 있다.

군은 올해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을 통해 전문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 재능기부예술단 등 관내 62개 개인 및 단체에 총 3억 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전남도내에서는 해남을 비롯해 목포와 강진, 진도에서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가운데, 타 시군의 경우 총 금액이 1억원에 미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문화예술 지원에 통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수 있다.

지난 2001년 조성한 해남군 문화예술진흥기금은 2025년부터 기금 조성액을 기존 30억원에서 60억원으로 상향, 현재 58억원이 조성된 상태로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든든한 재정 기반이 되고 있다.

2025년 문화예술진흥기금은 전문예술 지원, 문화예술단체 활동 지원, 재능기부 문화예술단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지원했다.

전문예술 지원 분야에서는 지역 예술인 15명과 1개 단체가 선정되어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쳤다. 회화·서예·공예 등 개인전 9회를 비롯해, 무용·판소리 등 5회의 공연 발표회, 서적 2권 발간 등 풍성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예술계의 창작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문화예술단체 활동지원 분야에서는 총 38개 문화예술단체가 지원을 받아 해남문화예술회관, 땅끝관광지, 대흥사 주변, 우수영관광지 등 해남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펼쳤다. 이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제공하며,‘문화가 있는 관광 해남’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재능기부예술단 지원 분야에서는 8개 팀이 참여해 마을회관, 병원, 요양시설 등을 직접 방문하여 공연을 진행했다. 예술인들이 스스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찾아 나선 이번 활동은 문화소외 계층에게 따뜻한 예술의 감동을 전하고, 예술을 통한 문화복지 실현에 의미가 있다.

군 관계자는“새로운 문화예술단체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그에 따라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을 신청하는 단체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더 많은 예술인과 단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타 지자체의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여 보다 지속적이고 공정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 신청은 12월 초 공고를 통해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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