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아타운·모아주택 4곳 확정 총 4,093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2 14: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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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미아동 90-45 일대 모아주택, 기존 105세대→175세대로 67% 공급 확대 가로환경 개선
▲ 위치도 (구로구 구로동 511일대 모아타운)

[뉴스스텝]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4개 지역을 확정해 총 4,093세대 대규모 주택공급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임대주택 총 796세대를 포함해 시민의 주거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9월 11일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강북구 미아동 90-45번지 일대 모아주택’ 외 3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통과된 안건은 ▲강북구 미아동 90-45 일대 모아주택 ▲구로구 구로동 511 일대 모아타운 ▲서대문구 홍은동 10-18 일대 모아타운 ▲중랑구 망우3동 474-29 일대 모아타운으로 사업추진 시 모아주택 총 4,093세대(임대 796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북구 송중초등학교 인근 미아동 90-45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지는 4개동 지하2층 지상16층 공동주택이 조성되며 기존 105세대에서 175세대(임대주택 35세대 포함)로 주택공급이 67% 확대된다. 이 사업은 전체 세대수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하고 정비기반시설 제공에 따른 용적률 완화(200%→249.91%)를 적용받는다.

특히 보차도가 분리되지 않았던 기존 6m 이하 도로에는 부지 내 확보되는 대지안의 공지 2m를 활용한 보도를 신설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송중초등학교 남측에는 공원을 조성해 교육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사업 완료는 2030년으로 계획돼 있다.

구로구 구로동 511 일대 모아타운은 모아주택 4개소 추진으로 기존 1,156세대에서 161세대가 늘어난 총 1,317세대(임대 213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이 지역은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등을 포함한 이번 계획으로 사업성을 확보했다.

또한 주민 편의를 위해 주거지와 구로동로 40길을 공공보행통로로 연계하고, 주통학로인 구로동로 40길에 보행공간을 확폭해 통합보행녹도로 조성한다. 구로동로42길에는 연도형 가로활성화 시설을 배치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공간을 제공한다.

이 지역은 구로역과 대림역 이용이 편리하고 고려대구로병원이 인접해 전반적으로 우수한 입지다. 이번 계획으로 주가로인 구로동로40길이 보광아파트 재건축 도로계획 선형과 일치돼 지역의 원활한 통행환경이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문구 홍은동 10-18번지 일대는 모아타운 사업으로 기존 140세대에서 181세대 늘어난 총 321세대(임대 38세대 포함)를 2030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노후건축물 비율이 78.3%, 반지하 주택 비율이 41.7%에 이르는 저층 주거밀집지역으로, 2024년 11월 모아타운 주민제안 신청 이후 서울시 전문가 사전자문, 주민설명회, 주민공람 절차를 거쳐 심의에 상정됐다.

이번 계획은 주진입도로인 홍은중앙로를 모아주택 개발 규모에 맞게 확폭(8m→10m)하고, 북한산 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홍은중앙로9길도 확폭(6m→7m)해 전면공지를 활용한 인도 조성으로 지역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정비기반시설 계획도 포함됐다.

이 지역은 북한산과 홍제천 인근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이지만, 광역적 개발이 어려워 개발이 정체된 상태였다. 이번 계획으로 주민 간 소통이 강화되고 편리한 주거환경이 조성돼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

중랑구 망우3동 474-29번지 일대 모아타운은 모아주택 4개소 추진을 통해 총 2,280세대(임대 510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이 지역은 노후 건축물과 협소한 도로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번 계획은 기존 제1종, 제2종(7층 이하),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혼재돼 있던 용도지역을 전체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성을 대폭 높였다. 또한 인근 혜원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봉로 16길(10m→14m), 봉우재로 58길(6m→11m)에 보도 신설과 도로 확폭으로 충분한 보행공간을 확보했다. 상봉로와 봉우재로에는 길을 따라 연도형 가로활성화 시설을, 겸재로61길(6m→11m)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모아타운 중심의 망우3동 주민센터와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공원을 배치해 지역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경춘선·경의중앙선 망우역과 신설 예정인 면목선 경전철과 인접하고, 인근 여러 모아타운 대상지와 재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이번 모아타운 추진으로 지역 전반 발전이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모아주택·모아타운 4개 지역 확정으로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4,093세대 주택공급으로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임대주택 796세대를 포함한 공공성 강화와 도로 확폭, 보행로 신설 등 정비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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