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감귤밭에 남긴 땀방울, 고마운 마음 안고 돌아간 이웃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14:30:09
  • -
  • +
  • 인쇄
▲ 공공계절근로자

[뉴스스텝] 지난해 우리나라에 입국하여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귀포 감귤 농가에 배치되어 큰 도움이 된 제주위미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자 20명이 무단이탈 등 사건,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근로기간을 마치고 지난 12일 본국으로 무사히 귀국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지난해 7월 베트남 남딘성을 직접 방문하여 근로자 면접을 실시하는 등 근로자 선발에 만전을 기했으며 최종 선발된 49명의 계절근로자들은 지난해 10. 29.에 우리나라에 입국하여 감귤 수확·선별 등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자가 배치된 농가는 근로자 이용료로 남자 11만 원, 여자 7만 5천 원을 제주위미농협에 납부했다. 이는 평균 시세 인건비인 남자 15만 원, 여자 11만 원보다 약 70% 정도의 인건비로 농가의 재정적 부담을 대폭 줄여주었고,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은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높은 작업 능률을 보여 농가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서귀포시에서는 그동안 공공형 계절근로자에 대한 영농 교육을 선행하여, 현장에 투입하는 등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였고, 공공형 계절근로자의 한국 문화 적응을 위한 간담회, 문화체험행사, 한국어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여 현지 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올해에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당초 2개소(제주위미농협, 대정농협)·79명에서 3개소(제주위미농협3년 연속, 대정농협2년 연속, 서귀포농협신규)·140명으로 확대하여 농가의 인건비 부담을 감소하고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력 지원 정책을 펴나갈 예정이다.

고봉구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성실하게 근무하고 몸 건강히 베트남으로 돌아간 계절근로자에게 감사하며, 농가들에게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큰 도움이 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농가들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농업 정책을 발굴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군위군의회 장철식 의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파크골프장체계적 운영 확립 방안 마련' 5분 발언

[뉴스스텝] 대구광역시 군위군의회 장철식 의원이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파크골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관광·경제·복지 전반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군위군 파크골프장의 체계적인 운영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이어 그는 현재 읍·면별로 운영되는 파크골프장이 이용시간, 요금체계 등에서 제각각이라며, 네 가지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첫째, ‘가칭

울산교육청-지방공무원노동조합연대, 상반기 노사협의회 합의문 서명

[뉴스스텝] 울산광역시교육청은 8일 지방공무원노동조합연대 4개 단체와 ‘2025년 상반기 노사협의회 합의문’에 서명했다. 울산교육청은 노동조합연대와 체결한 단체협약에 따라 노사협의회를 해마다 열고 있으며, 올해는 5월 28일 사전협의를 시작으로 네 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 요구안 34건 가운데 23건을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이번 협의회에서는 행정실 직원 결원 시 대체인력 자문 지원, 부정당업자 제재 업무처리

비도 막지 못한 열기…의정부 민락맥주축제 시민 발길 북적

[뉴스스텝] 의정부시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민락2지구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열린 ‘민락맥주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특히 6일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의정부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자 민락2지구상가번영회와 의정부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시와 농협이 후원해 진행됐다. 축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