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동규 의원, 교육감 비서실에 '잇따른 검열 이슈 교육감 의지 담긴 대책 필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1 14:31:01
  • -
  • +
  • 인쇄
비서실 직원에 통화기록 제출받고도 무대응, 자체 감사 실시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주문
▲ 경기도의회 김동규 의원, 교육감 비서실에 '잇따른 검열 이슈 교육감 의지 담긴 대책 필요'

[뉴스스텝] 김동규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1)은 20일,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행정감사에서 최근 잇따라 불거진 경기도 교육청 내 ‘검열’ 관련 이슈에 대한 임태희 교육감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0일,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 비서실을 비롯한 보좌기관에 대한 행정감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규 의원은, 지난해 초 경기도교육감 비서실이 직원들에게 ‘통화기록’을 제출받은 사실과 이에 대한 부실한 대응을 지적했다.

김동규 의원은 “통화기록은 수사기관에서도 법원의 영장이 있어야만 확보할 수 있는 민감한 개인정보지만, 교육감비서실은 정보 유출 정황만으로 직원들에게 통화기록을 제출받고, 대상자를 물색했다”며, “문제는 사후의 대처다. 통화기록 제출을 지시했거나 압력을 행사한 대상이 있다면 감사를 실시하고 처분을 내렸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동규 의원은 “교육감 비서실은 이에 대한 자료요청에 ‘주의 환기를 시키기 위한 행위로 법률위반이나 비위로 보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비상식적이다”라며, “지금이라도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동규 의원은 임태희 교육감 체제에 벌써 3차례 실시되고 있는 대규모 조직개편 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김동규 의원은 “조직이 크게 바뀔 때 마다, 소속 공무원들이 업무상 겪는 어려움은 상당하다. 하지만, 임태희 교육감 부임 이후 해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예를 들면, ‘교육협력국’은 1년뒤 ‘대외협력국’이 되고, 다시 1년 뒤 ‘협력국’으로 변경될 예정이며, ‘행정국’은 ‘교육행정국’으로 변경되었다가 다시 ‘행정국’으로 바뀐다. 굉장히 비효율적인 조직운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규 의원은 “변화가 필요에 따라 ‘약’이 될 수 있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며,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더 이상 산만한 조직운영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동규 의원은 “지난 성교육도서 검열 공문 발송에 이어, 이번 비서실 직원 통화기록 제출까지, 잇따른 검열 이슈에 대한 교육감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교육청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서 교육감 비서실이 교육감을 성실히 보좌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고령군,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으로 온정 나눠

[뉴스스텝] 고령군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9월 29일 고령요양원을 찾아 시설 어르신들과 종사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따듯한 인사를 전했다. 이번 위문은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지역 내 복지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고령군(군수 이남철)은“시설에 계신 어르신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더욱 따듯한 관심을

경산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위기대응을 위한 경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가동

[뉴스스텝] 경산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일부 행정정보시스템이 중단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시는 홈페이지, SNS, 전광판 등을 활용해 대면 민원 처리 및 대체 사이트 이용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접속이 불가능한 서비스 현황을 수시로 점검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또한,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

대전자치경찰위, 추석 민생치안·통학로 안전망 강화 및 트램 공사 대비 교통안전대책 논의

[뉴스스텝] 대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희용)는 9월 29일 정기회의를 열고 추석 명절 특별치안대책, 통학로 안전대책,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 대비 교통안전대책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먼저, 추석 특별치안대책은 연휴 기간 빈집털이, 보이스피싱, 금값 상승에 따른 금은방 절도 등 서민생활 침해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과 함께, 귀성객이 몰리는 고속도로·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