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기업은 전략물자 안전무역 관리로, 대학은 기술안보로 경제안보 지킨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9 14:55:16
  • -
  • +
  • 인쇄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한국항공우주산업 방문 및 기술안보 컨퍼런스 참석
▲ 산업통상자원부

[뉴스스텝]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5월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경남 사천) 및 경상국립대(경남 진주)를 방문하여 기업과 대학의 안전무역 관리와 기술안보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미-중 기술패권 경쟁 등 각국의 수출통제, 기술보호 등 경제안보 조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주요 전략물자 생산기업 및 대학 등 연구기관의 인식 제고와 제도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현장 방문 '

KAI는 KF-21 전투기 등 군용 및 민수용 항공기, 인공위성 등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방산기업으로서, 해외로 수출‧이전시 엄격한 관리가 요구되는 전략물자‧기술 및 방위산업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KAI는 수출품의 전략물자 여부에 대한 판정 및 수출허가 등 내부 수출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방위산업기술 취급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신원 조사를 수행하는 등 관련 법령에 따른 기술보안 절차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정 본부장은 “KAI는 대한민국 방산 수출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서 그간 폴란드 등 9개국에 FA-50 등 수출을 지속 확대하면서, 국가 경제 발전 및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격려하면서, 지속가능한 방산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글로벌 무역규범인 전략물자 안전무역관리가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 KAI 등 전략물자 수출기업에 대해 지방 순회 설명회 및 1:1 방문 컨설팅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 수출통제 제도 개정 사항 및 이행 절차 등을 안내함으로써, 안전한 무역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 산업부-특허청 공동 주최 기술안보 컨퍼런스 '

산업부는 특허청과 공동으로 경상국립대에서 기술안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동 컨퍼런스는 대학의 기술안보 인식 제고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대학 내 연구보안 및 자율준수체제 구축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경상국립대 류예리 교수는 경제안보 시대에 각국은 첨단기술 확보 노력을 가속화하는 한편, 자국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나라도 대학‧연구기관의 연구보안체계를 대폭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연구개발(R&D) 사업에 해외 인력‧기관 참여시 보고 의무화 및 민감 연구데이터‧연구시설 등에 대한 접근 제한, 핵심기술 관련 연구성과 비공개 대상 확대 등 연구 과제‧인력‧자산 등 연구 전반의 보안관리 제도 강화가 필요하다고제언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보안팀 김국태 박사가 KAIST의 기술보안체계에 대해 소개했다. KAIST는 대학 유일의 전략물자 자율준수기관으로서, 연구보안 준수가 대학의 사회적 책임이자 지속가능한 연구혁신을 보장한다는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교수, 학생 등 연구 구성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대학의 경우 국제공동연구, 외국인 유학생에 의한 해외로의 기술이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기술보안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이다”라고 하면서,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대학 등의 연구보안 사각지대를 정비해 나가는 한편, 미래 연구자들의 기술안보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홍보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산업부는 올 하반기부터 특허청과 협업하여 전국 9개 지식재산 전문인력 중점대학을 대상으로 학부 및 대학원 교과과정에서 기술안보 관련 교육을 개설하고, 대학‧연구기관 대상 국가핵심기술 보유여부 식별 등 보다 실효성있는 기술보안 조치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임창휘 의원, 전국 최초 ‘고립_은둔 청년’의 공동체 생활을 위한 주거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이 대표 발의한 고립ㆍ은둔 청년 등을 지원하기 위한 2건의 조례안이 11월 21일 도시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은 '경기도 지원주택 공급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경기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이는 전국 최초로 고립ㆍ은둔 청년 등의 사

유치원 운영위기 대응...경기도의회 이호동 의원, 유아교육 진흥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호동 의원(국민의힘, 수원8)이 대표발의한「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1일 제387회 정례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에서 가결됐다.이번 개정안은 최근 저출산 위기와 유보통합 등 급격한 변화로 유치원이 겪고 있는 운영 위기에 대응해, 유아교육 기회 확대와 학급당 적정 유아 수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최근 3년간 경기도에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 “레저를 넘어 생활 속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한 조례 개정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영주 의원(국민의힘, 양주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1월 21일 건설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이영주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장애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차별 없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자전거가 단순한 레저 수단을 넘어 통근·통학 등 생활 속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