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외국인 선생님이 학교로 찾아가 세계문화 알려줘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5 14: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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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국 47명의 강사진이 자국 문화 소개하는 체험형 수업 진행...교육 후 다문화 지수 3.7→3.9로 상승 효과
▲ 강남구, 외국인 선생님이 학교로 찾아가 세계문화 알려줘요~

[뉴스스텝]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세계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한다.

강남구 다문화가정은 3635명이며, 이 가운데 1718명이 20세 미만인 아동·청소년이다. 아동·청소년기는 인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로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편견 없이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구는 교실에서 다양한 세계의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는 총 29개교 초·중·고에서 8007명을 교육했다.

실제 다문화 교육 후 학생들의 다문화 수용성 지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다문화 수용성 지수란 다른 문화권의 구성원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치와 태도를 말하며 다양성, 관계성, 보편성 3개 항목으로 나뉜다. 지난해 교육을 받은 1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5점 만점의 평가에서 교육 전 3.7점에서 교육 후 3.9점으로 상승했다.

강사진은 중국, 일본, 이란 등 총 21개국 출신의 47명이며 서울대학교 재학생 또는 졸업생으로 구성했다. 올해 30여개의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급별 1교시 또는 2교시 연강 수업을 진행한다. 외국인 강사들은 대한민국과 다른 자국의 문화적 특징을 소개하고, 한국 생활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경험담을 전달한다. 일본 전통의상과 다도 체험, 이집트의 고대 상형문자(히에로글리프)·아랍어 알파벳인 압자디야 써보기, 러시아의 전통 악기인 구슬리 연주, 인도의 민속미술인 랑골리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수업을 진행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외국 문화를 교실에서 직접 만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기관과 협업해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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