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도네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6 14:55:12
  • -
  • +
  • 인쇄
동남아 최대 에너지 전문전시회에 시장개척단 파견…10개사
▲ 에너지 특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수출상담으로 5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하는 등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기술협력 기반도 다졌다.

전남도와 코트라(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가 공동 운영한 ‘2025 에너지 특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은 동남아 최대 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인도네시아 국제 태양광 및 광전지 전시회(Solartech Indonesia 2025)’에 참가했다. 전남 10개 에너지 기업과 함께 118개 현지 바이어와 172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했다.

시장개척단 참가 기업은 경향산업㈜(발포보온제), ㈜디엠티(신축이음관), ㈜비케이에너지(수상태양광·수소발전기), ㈜스위코진광(가스/에폭시 절연 차단기), ㈜한국그리드포밍(고속 전자기과도모의장치 및 그리드포밍 인버터), ㈜엠티에스(산업용 밸브), ㈜유진테크노(고·저압 케이블 및 지중화 설비), ㈜이엘티(이동식 PV-ESS 발전시스템), ㈜터빈크루(스마트폴·드론 무선충전 시스템), ㈜티디엘(전고체 배터리)이다.

현장에서 디엠티가 신축이음관 5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하고 기술협력을 논의했다. 비케이에너지는 현지 기업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해 공동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유진테크노는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납품망을 통한 케이블 공급 가능성을 열었고, 이엘티는 술라웨시 우타라 지역에서 이동식 전력공급장치(PV-ESS)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PV-ESS : 태양광 발전(PV)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결합한 이동형 전력 공급 장치로, 주로 트럭,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에 탑재돼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재난 현장 등에서 독립적인 전력 공급 가능

터빈크루는 국영건설사 위자야 카르야(WIKA) 및 엔지니어링사 SMEC로부터 기술 발표 요청을 받았으며, 티디엘은 현지 법인을 통해 전기이륜차 배터리팩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엠티에스는 현지업체와 기술이전 및 생산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한국그리드포밍은 국영전력공사사와 그리드포밍 인버터 기술 시연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드포밍 인버터 기술 : 기존 전력망 없이도 스스로 전력망의 기준(주파수·전파 등)을 형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변환 장치 기술

참가기업들은 수상태양광, 스마트폴, 전력케이블, 고속전자기과도모의장치 등 연계 제품·기술을 기반으로 상호협력 가능성도 확인했다.

전남도와 코트라는 항공료, 전시물품 운송, 통역,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전시회 전날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시장동향 세미나와 바이어 간담회를 열어 기업의 현지 시장 이해도를 높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3%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4.68GW의 태양광 발전 용량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2028년 5천746MW 규모의 루프탑 태양광 설치도 승인한 만큼 전시회에선 태양광 제조 및 투자 확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에너지는 전남이 중점 육성하는 전략산업으로,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인도네시아 재생에너지 분야 내 기업의 기술력을 알리고, 신흥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며 “업무협약과 실증사업 성과가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해상풍력, 수소,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최대 신재생에너지 생산지로서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에너지 허브로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 어디까지 왔나!

[뉴스스텝] 횡성군 공근면 어울림타운에서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을 위한 중간설계 용역결과 주민설명회가 30일 개최됐다. 지난 2024년 5월 24일 국가보훈부와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이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 실시협약서를 체결한 이후 주민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가 개최된 것이다. 이날 설명회는 국가보훈부 국립묘지정책과 주관으로 진행됐고, 지역주민들과 호국원 조성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

고창군, 코레일 여행공방과 함께하는 ‘선운사 상사화 자전거 투어’ 진행

[뉴스스텝] 고창군은 지난 27~28일(1박2일) 진행된 ‘에코레일열차 특별운행 자전거 여행상품’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 자전거 동호인과 일반 관광객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상품은 서울역을 출발하여 정읍역으로 도착하는 특별편 에코레일 열차를 활용해 운영됐다.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가을길과 친환경 자전거 여행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참가자들은 고창의

충남도, 오천항·갈매못성지 쉽고 빨리 간다

[뉴스스텝] 앞으로 충남 보령시 오천면 일원에 위치한 국가 사적인 충청수영성과 낚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오천항, 천주교 성지로 유명한 갈매못성지 가는 길이 한층 편리해진다.도 건설본부는 30일 오천면 소성리 일원에서 오천우회도로 개통식을 개최했다.김태흠 지사의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에 맞춰 마련한 이날 개통식에는 김 지사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가, 새로운 길 탄생에 대한 축하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