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트로트여제 송가인, 재능기부로 지역소멸 극복에 힘 보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15: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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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형 만원주택 홍보영상 무상 출연…‘돌아오는 고향’ 메시지
▲ 전남형 만원주택 홍보영상 이미지

[뉴스스텝] 진도 출신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고향의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힘을 보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가 제작한 전남형 만원주택 홍보영상에 송가인이 재능기부 형태로 무상 출연했다. 이는 단순한 홍보 차원을 넘어 고향에 대한 애정을 행동으로 보여준 미담 사례로, 지역민과 국민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전남의 인구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줄고 있다. 2024년 기준 총인구는 177만 8천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2만여 명(1.15%)이 감소했다.

총인구 감소율은 완만하지만, 청년인구 감소세는 훨씬 심각하다. 2015년 42만여 명이던 청년인구는 2024년 37만 5천여 명으로 4만 5천여 명(10.8%)이 줄었다. 특히 최근 4년 사이에만 6.7% 감소해, 지역의 미래 동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송가인의 재능기부는 단순한 ‘홍보모델’ 활동을 넘어 고향 공동체에 힘을 보태고, 인구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송가인은 “진도는 제 뿌리이자 삶의 무대”라며 “떠나는 사람보다는 돌아오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도에는 이미 ‘송가인 마을’이 조성돼 팬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송가인 동네’라 불리는 이 공간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으며, ‘트로트여제’의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재능기부 역시 관광·문화·인구정책을 연결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송가인 씨의 무상 출연은 연예인이 지역 인구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는 상징적 메시지”라며 “정책의 신뢰도와 도민 공감대를 넓히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도군민들도 “고향을 대표하는 인물이 직접 나서주니 힘이 난다. 힘을 합쳐 고향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집 문제 해결이 곧 인구문제 해결’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홍보영상은 송가인의 의미 있는 참여와 함께 더 많은 국민적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송가인이 출연한 이번 홍보영상을 통해 2026년 7월 진도에서 첫 입주가 시작되는 ‘전남형 만원주택’을 알릴 계획이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 원의 상징적 임대료에 최대 10년 동안 거주 가능한 33평형 아파트를 제공한다.

전남도는 전남형 만원주택을 통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돕고 인구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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