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서울시의원, “서울교육청 지난해‘디벗’수리비 3억원, '눈덩이 수리비'에 시민 혈세 센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7 15: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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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벗 ‘태블릿PC 보급 사업 전면 재검토’와 ‘관리방법 개선’ 필요해
▲ 박상혁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뉴스스텝] 서울특별시의회 박상혁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은6일제317회 임시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2년 중1 학생 및 교원에게 지급된 디벗 중 1,048건이 파손되어 약 3억원의 수리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상혁 시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자난해 중1 학생과 교원, 특수 및 혁신학교 학생과 교원에게 지급된 디벗 총 92,588대 가운데 지난해 12월 말 기준, 1,048건의 파손이 접수됐고 이로 인한 교육청 부담 수리비 2억 5683만원, 학부모 부담 수리비 4천만원으로 약 3억원이 디벗을 수리하는데 쓰였다.

디벗의 주요 파손 내용을 보면, LCD파손이 908건, 복합파손이 69건, 악세서리 파손이 28건 등이다. 디벗의 60% 이상을 태블릿PC로 지급하다 보니, 관리 소홀로 인한 LCD파손(전체의 87%)이 가장 많다.

앞으로 2026년까지 고3 학생들까지 보급이 완료되면 일반 PC보다 사용 연한이 짧은 태블릿PC의 수리비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학생들에게 지급된 디벗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서울시교육청이 수리비의 80%를 부담하고 학부모가 20%를 부담한다.

박 의원은 “초3부터 고3까지 10학년의 보급이 완료되는 2026년에는 내구 연한이 일반 PC보다 짧은 태블릿PC의 수리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메인보드 등 고가의 주요 부품의 수리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지난해 말 전체 보급 대상의 10%의 6개월 수리비가 약 3억이라면 보급 완료 시점인 26년에는 수리비가 약 60여억원 이상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혁 시의원은 설세훈 서울시부교육감에게 태블릿PC의 파손 방지와 유해사이트 접속 및 보안문제 등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급된 태블릿PC를 학교에서만 사용하게 하고 이를 학교가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태블릿PC를 노트북이나 일반PC로 대체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스마트기기 '디벗'보급사업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주요 공약사업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초3부터 고3 학생과 교원들에게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을 통해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약 56만명의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총 6천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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