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한불 첫 만남’ 옹기주병과 마주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6 15:20:09
  • -
  • +
  • 인쇄
나주시 국제교류 협력단, 25일 프랑스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 방문
▲ 윤병태 나주시장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을 방문해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옹기주병’을 관람했다. (사진제공-나주시)

[뉴스스텝] 전라남도 나주시 국제교류 협력단이 지난 25일 프랑스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을 방문해 1851년 한불 첫 외교사에 기록된 ‘나주-프랑스 첫 만남의 상징’인 옹기주병을 관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윤병태 나주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나주시 대표단이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시와의 우호교류 협약 체결 6월 24일에 이어 진행한 공식 일정으로 170여 년 전 한불간 첫 외교적 인연을 현재와 미래의 문화 교류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1851년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Narval)’호 선원 20명이 전남 비금도에 표류하면서 이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당시 나주목사였던 이정현과 프랑스 영사 샤를르 드 몽티니(Charles de Montigny) 간의 공식 만찬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프랑스는 샴페인, 조선은 갈색 옹기주병에 담긴 전통주를 교환했고 프랑스 영사는 기념으로 이 옹기주병을 프랑스로 가져갔다.

현재 이 옹기주병은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조불수호통상조약’(1886)보다 35년 앞선 ‘조선-프랑스 첫 외교’의 유물로 평가된다.

윤병태 시장은 전날 올리비에 비앙키 클레르몽페랑시장과의 공식 만남에서 한불간 170년 전의 만남을 기념해 ‘우정의 술병’(재현 옹기주병)과 함께 전통 백자 와인잔을 선물했다.

옹기주병은 1851년 당시 술병을 그대로 재현한 수공예품으로 한불 첫 만남의 역사성과 우정을 상징한다.

백자 와인잔은 나주 지역에서 정성껏 제작한 도자기 작품으로 백자의 맑고 단아한 멋을 담아냈다.

특히 와인을 즐기는 프랑스 문화에 맞춘 디자인으로 양 도시의 문화적 교감과 우정의 의미를 동시에 담아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70년 전 첫 만남에서 시작된 나주와 프랑스의 인연이 오늘날 양 도시 간 우호교류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지속적인 분야별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수원시 영통구 행복아이 어린이집, 직접 담근 동치미로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

[뉴스스텝] 수원특례시 영통구에 소재한 행복아이 어린이집은 지난 24일 원아들과 함께 영통3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직접담근 동치미 50통을 전달하며 따뜻한 겨울나눔을 실천했다.이번 나눔은 겨울철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나누고, 아이들에게는 나눔의 기쁨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기부된 동치미는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배부

양주대모산성 15차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 개최

[뉴스스텝] 양주시와 재단법인 기호문화유산연구원이 오는 28일 오후 2시, 양주대모산성 15차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를 개최한다.이번 현장 공개회에서는 15차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적과 주요 출토 유물을 일반 시민과 학계 관계자에게 직접 공개한다.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간으로 추정되는 ‘기묘년(己卯年)’ 기년 목간을 비롯해, 주술적 성격이 뚜렷한 주부(呪符)목간, 『삼국사기』 지리지에 기록된 고구려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 '환경정비의 날' 맞아 생활폐기물 감량 야외교육 및 정화활동 실시

[뉴스스텝]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은 가을철 낙엽이 많아지는 시기가 도래하여 지난 24일 광교2동 통장협의회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잔여 낙엽 청소 및 길거리 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환경정비 활동은 이전 광교2동 환경관리원이 진행한 합동 낙엽 처리 작업의 후속 조치로 시행되어, 통장 및 자원봉사자들이 이전 작업에서 미처 처리되지 못했던 낙엽들을 제거하기 위해 실시했다.또한 참여자들이 직접 지역 내 도로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