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어업인들, 새만금신항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촉구 결의대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2 15:31:00
  • -
  • +
  • 인쇄
해양수산부 앞에서 시민 200여명 참여...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마련 요구
▲ 김제 어업인들, 새만금신항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촉구 결의대회 개최

[뉴스스텝] 김제시 어촌계협의회가 새만금 신항의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22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정문 앞에서 김제시 어촌계 회원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 어민들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새만금신항의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촉구하는 김제 어업인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는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의 새만금신항 법적지위 결정을 앞두고 억지주장 등을 일삼는 군산시의 행정을 비판하는 한편 새만금사업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김제 어민들의 억울함 호소와 새만금신항의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요구하기 위해 추진됐다.

어촌계협의회 관계자는 “새만금 개발사업은 김제 어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안겼으며 이는 21년 대법원 판결로 인정된 사실”이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새만금신항이 김제 지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역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결의대회에 참여한 일부 어민들은 “새만금 사업전 김제 앞바다는 바다와 동진강, 만경강이 만나는 풍성한 어장이었고, 심포 갯벌은 온갖 조류와 어패류가 넘치는 활기 넘치는 곳이었다”면서 “새만금 개발사업으로 한순간에 내륙도시로 전락하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음에도 정부 말만 믿으면서 지금까지 버텨왔으나 더 이상은 못참겠다”면서 참여의지를 밝혔다.

이날 결의문을 통해 김제어민들은 최근 상습적인 군산시 측의 억지 주장과 역사왜곡을 규탄하고 “새만금 해역은 과거 공유수면이었으며 뚜렷한 경계없이 3개 시·군 어민들이 자유롭게 항행하며 어업활동을 이어 나간 곳이었다”며 “오히려 김제는 모든 해안선이 막히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부안이나 군산은 나머지 해안선을 유지하면서 정부로부터 대체어항 조성사업도 유치했다”고 반문했다.

특히, 군산 지역은 “새만금사업으로 새만금 산업단지, 국제공항, 선유도 관광단지 개발사업 등으로 막대한 개발이익을 독식해 왔으나 정작 김제는 바다만 잃었지 수혜받은게 하나도 없다”면서 군산시측에 더이상의 `피해자 코스프레`는 중단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김제 시민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뚜렷한 보상 대책이 없는 상황에 김제가 바다를 되찾고 어업문화를 복원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던 새만금신항마저 정치논리와 지역 이해관계에 의해 군산항의 부속항으로 격하된다면 김제시민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임과 동시에 전북발전에 심각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정부는 국가 항만경쟁력 발전과 김제 어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새만금신항을 반드시 국내 15번째 신규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해야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주관한 이만준 어촌계협의회장은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김제어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달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새만금신항은 전북권내 2개의 무역항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신규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시민을 이롭게” 광산구 적극행정 한자리에

[뉴스스텝] 광주 광산구는 22일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시민 삶에 이로운 변화를 이끈 최고의 적극행정을 선발하는 ‘광산구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민선 8기 동안 시민을 최우선에 두고 추진돼 온 광산구 적극행정의 우수한 성과를 나누고, 시민 중심의 행정 혁신을 확산하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다.국 · 소별 예선 심사로 엄선한 16건의 적극행정 우수사례가 경진대회 본선에 올랐다.전국적 관심을 받

평택시,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둔포천) 하천환경정비사업 성공적 추진 위한 보상협의회 개최

[뉴스스텝] 평택시는 지난 11월 28일 오후, 평택시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둔포천) 하천환경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보상협의회를 개최했다.총사업비 246억 원 규모의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둔포천) 하천환경정비사업은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노성리부터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구간을 대상으로 하며, 평택시 215필지 16만6681㎡, 아산시 212필지 16만6561㎡가 보상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폐암검진 지원 근거 마련

[뉴스스텝] 충남도의회는 윤희신 의원(태안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교육청 급식종사자 폐암검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362회 정례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고 1일 밝혔다.이 조례안은 제361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제기된 학교급식 종사자 폐암 위험 실태와 검진 지원 부재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주요 내용으로는 폐암검진 지원계획 수립 검진 주기 2년 원칙 규정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