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고립·은둔 청(소)년과 보호자를 위한 ‘느슨하고 따스한 연결’ 지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15: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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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변화보다 관계 회복에 초점...청소년·청년·보호자 통합 지원 모델 구축
▲ 「은빛톨이 보호자 모임」에서 은둔 경험 청년 멘토와 보호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지지와 공감의 시간을 갖고 있다. (제공=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뉴스스텝]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25년 한 해 동안 고립·은둔 상태에 있거나 그 경계에 놓인 청(소)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과 관계 회복에 중심을 둔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사업'을 운영했다.

해당 사업은 즉각적인 사회 복귀나 행동 변화를 목표로 하기보다, 고립과 은둔의 배경에 놓인 외로움과 관계 단절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청소년과 청년, 보호자를 아우르는 다층적 지원 구조로 설계·운영됐다.

먼저 17세~19세 심리·정서 위기(가능)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치료사 및 예술가와 연계한 집단 미술 활동 프로그램 '마인드 피드'를 총 40차시에 걸쳐 운영했다. 참여 청소년들은 언어 표현의 부담 없이 창작 활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전시회 및 현장 워크숍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20세~24세 청년을 대상으로는 사회적 연결감 회복을 위한 커뮤니티 '고요의 실'을 운영했다. 온라인(ZOOM) 기반의 오리엔테이션과 관계 형성을 시작으로, 개인별 목표 설정과 공유, 정기·비정기 모임을 통해 참여자의 욕구와 속도에 맞춘 느슨한 연결 경험을 제공했다. 하반기에는 참여자의 선택에 따라 오프라인 모임으로 확장됐다.

또한 고립·은둔 자녀를 둔 보호자를 위해 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 멘토와 연계한 '은빛톨이 보호자 모임' 및 1:1 전화 멘토링을 진행했다. 보호자들은 “아이를 바꾸려 애쓰기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기다림이 무력한 시간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립·은둔 문제를 개인의 적응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관계와 환경의 맥락에서 함께 다뤄야 할 지역사회 과제로 접근하는 실천적 지원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향후에도 고립과 은둔의 경계에 놓인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그 곁은 지키는 보호자를 위한 정서적 안전망을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며, 관련 정보는 관련 정보는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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