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 두 번째 이야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4 15:35:16
  • -
  • +
  • 인쇄
대구방짜유기박물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 기획전시 개최
▲ 기회전시 포스터

[뉴스스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기념해 어반스케쳐스 대구 작가들과 함께 팔공산의 사계절을 담은 기획전시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Ⅱ’를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4월 9일부터 7월 14일까지 개최한다.

팔공산(八公山)은 해발 1,192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대구광역시 동구와 군위군, 경상북도 경산시와 영천시 그리고 칠곡군에 넓게 걸쳐 있다. 작년 군위군 대구 편입으로, 팔공산의 많은 면적이 대구지역에 속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2023년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Ⅰ’을 이은 두 번째 전시로 팔공산의 사계절을 담았다. 앞의 전시가 작가들의 관점으로 살펴본 팔공산의 주요 장소, 주변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기획전시는 팔공산의 사계절을 겪으며 작가들이 스케치 도구를 챙겨 현장에서 매직, 수채화 물감 등으로 시간의 흐름을 종이에 기록한 기록화라고 할 수 있다.

팔공산 기슭에 위치한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 전문박물관으로 방짜유기를 상설 전시하고 있지만, 국립공원 팔공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팔공산 역사 문화를 널리 소개하기 위해 어반스케처스 대구 작가들과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팔공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 개막식은 4월 8일 오후 2시에 주요 박물관 관계자와 지역 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한편, 팔공산은 신라 때부터 공산(公山)·중악(中岳) 등으로 불렸으며, 조선시대부터 팔공산으로 불리게 됐다. 김유신 장군이 수행했던 곳이며,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 군대가 큰 전투를 벌였던 역사적 장소이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때에는 의병들의 활동 근거지였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와 제10교구 본사 은해사가 위치해 국내 불교 역사·문화의 중추적 거점이기도 하다. 또한 관봉석조여래좌상과 한국 최초의 석굴암인 군위삼존석굴을 통해서도 팔공산 일원이 불교 성지임을 말해주고 있다. 옻골마을과 한밤마을은 유림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마을이며, 한티는 한국을 대표하는 천주교 성지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팔공산은 다양한 종교와 사상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문화의 다양성이 내포된 곳이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팔공산의 역사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산되고, 공간에 대한 감성적 이해와 작가의 시선으로 그려낸 팔공산의 사계절에 대한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방짜유기박물관을 비롯한 대구시 공립박물관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시흥시 거북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맞이 행복꾸러미' 나눔 진행

[뉴스스텝] 시흥시 거북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9월 23일 추석을 맞아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행복꾸러미 나눔’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홀로 명절을 보내거나 생활이 어려운 가구가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꾸러미에는 과일, 견과류, 김 등이 담겼다. 협의체 위원들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박순여 민간위원장은 “추석을 앞두

동두천시 환경사업소, 소요13통에 추석맞이 백미 20포, 라면 10박스 전달

[뉴스스텝] 동두천시 환경사업소는 9월 22일 추석을 앞두고 백미(10㎏) 20포와 라면 10박스를 소요13통 마을발전위원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환경사업소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를 계기로 소요13통 마을발전위원회와 인연을 맺은 뒤 매년 간담회를 열어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올해도 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마련한 백미와 라면을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들에

시흥시 대야동, 추석 맞아 경로당 29곳 위문

[뉴스스텝] 시흥시 대야동은 지난 9월 23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관내 경로당 29곳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이번 방문은 대야동 마을자치과장이 직접 경로당을 찾아 커피, 라면 등 위문품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위문을 받은 어르신들은 “이렇게 직접 찾아와 안부를 묻고 선물을 전해주니 정말 마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