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SOC 국비 1조4천억원 확보로 교통망 혁신 가속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2 15:35:21
  • -
  • +
  • 인쇄
도로분야 5천600억원 반영…연륙·연도교 등 현안사업 속도
▲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구간 공사 사진

[뉴스스텝] 전라남도가 내년도 SOC 국비 예산으로 1조4천억 원을 확보하며 교통망 혁신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전남도는 10년 연속 SOC 국비 예산 1조 원 이상 확보에 성공했다.

전남도가 확보한 국비는 총 1조 4천95억 원이다.

이 가운데 도로 분야 예산은 5천600억 원으로, 현재 추진 중인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국도·국지도 확충사업, 연륙·연도교 건설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고속도로 분야에서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광주~강진을 잇는 1단계 구간은 잔여 공사비 1천336억 원을 전액 확보해 2026년 11월 개통에 청신호가 켜졌다.

2단계 구간인 강진~완도 구간도 기본 및 실시설계비 80억 원을 확보해 1단계 준공 이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광주~완도 전 구간이 완공되면 완도에서 광주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2시간 10분에서 1시간 10분대로 1시간가량 단축된다.

이에 따라 전남 남부권 주민의 생활 여건 개선은 물론 물류 효율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국지도 사업에는 20개 지구에 총 4천140억 원이 투입된다.

대규모 연륙·연도교 사업인 압해~화원, 화태~백야, 비금~암태,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 4개 지구에 2천635억 원이 반영되면서 섬 주민의 교통 기본권 확보와 함께 영광에서 목포, 여수, 부산으로 이어지는 해양관광의 핵심 축인 ‘서남해안 일주 관광도로’ 완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10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된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확장사업에는 내년도 정부예산 80억 원이 배정돼 조기 착수가 가능해졌다.

고흥~봉래 구간은 당초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대상이었으나,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통과되면서 제5차 계획에 앞당겨 반영됐다.

이에 따라 현재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는 전남도의 다른 주요 국도·국지도 사업을 추가로 반영할 수 있는 여력도 함께 확보됐다.

이와 함께 주요 국도사업으로 ‘고흥 벌교~순천 주암’ 605억 원, ‘곡성 석곡IC~겸면’ 309억 원, ‘화순 동면~순천 송광’ 199억 원이 반영돼 도내 간선도로망도 단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지도 분야에서는 내년 착공 예정인 ‘담양 고서~창평’을 포함해 설계지구 2곳과 계속지구 3곳 등 총 5개 지구에 정부예산 106억 원이 반영됐다.

전남도는 2026년 확정 예정인 국토교통부 도로 분야 차기 국가계획에도 대규모 신규사업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상 사업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7건, 23조4천억 원 규모(영암~광주, 고흥~광주 고속도로 등)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19건, 2조7천억 원 규모 등 총 26건, 26조 원에 달한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남 핵심 SOC 사업이 정부예산에 대거 반영된 것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내년에 확정될 고속도로와 국도·국지도 국가계획에도 전남 현안이 폭넓게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주시 마을만들기사업(자율개발) 사례교육 시행

[뉴스스텝] 충주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마을만들기사업을 위한 자율 개발 사례교육을 산척 천지인 문화센터 등에서 성황리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마을만들기사업 추진을 준비 중이거나 관심 있는 마을 이장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마을 이장들의 실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교육에는 마을만들기사업 사업을 추진해 온 상가흥마을 서광희 이장과 학미마을 김학노 이장이 강사

대전시 특사경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적발

[뉴스스텝]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11월부터 두 달간 관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 생활 주변 환경오염 불법행위에 대한 기획 수사를 진행했다.이번 기획 수사에는 첨단장비인 드론을 활용한 비행감시를 병행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여 환경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업장 3곳을 적발했다.기획 수사 결과 2개 업체는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자가측정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다른 1개 업체는 비

시흥시, 정왕지역 배수본관 복선화 사업 완료…안정적 수돗물 공급 기반 구축

[뉴스스텝] 시흥시는 노후 상수도관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정왕지역 배수본관 복선화 사업을 12월 중순 완료했다.이번 공사는 단일 관로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단수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주요 상수관로를 복선화(이중화)하고,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된 기존 관로는 비굴착 방식의 갱생 공법을 적용해 보강ㆍ복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시는 공사 기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