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선거사무 지방공무원 처우 개선해야” 건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3 16:00:15
  • -
  • +
  • 인쇄
박 시장, 민선8기 제2차년도 제3차 충남 시장·군수협의회 참석
▲ 박경귀 아산시장 충남 시장군수협의회 참석

[뉴스스텝] 박경귀 아산시장이 13일 공주시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린 민선 8기 제2차년도 제3차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선거사무 종사 지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건의했다.

이날 박경귀 시장은 “정당 참관인은 6시간 참관 후 10만 원의 참관인 수당을 받지만, 공무원 선거사무원은 새벽 5시부터 저녁 7시까지 14시간을 근무하고 13만 원을 지급받는다.

2배 넘게 일하고도 고작 3만 원을 더 받는 셈”이라면서 “시급으로 계산하면 법정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는 선거일 휴일 근무에 따른 대체 휴무 지급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서 “휴일에 장시간 근무하고도 다음 날 곧바로 격무에 임해야 하는 이중고까지 겪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 때문에 관련 부서에서는 선거부서원 차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공무원에게 무한 봉사 정신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보수와 처우를 보장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건의했다.

이에 대해 충남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돈 천안시장은 “중요한 문제”라면서 “선거사무가 증대하고 있고, 공직사회도 변화하고 있다.

이전처럼 그저 (공무원의 헌신을 요구하며) 밀고 나가기는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공감의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선거업무는 국가 사무인 만큼, 전국 시장·군수회의회에도 안건을 올려 전국적으로 정부에 건의하도록 하겠다”면서 “제도적으로 빨리 바로잡아야 할 문제이지, 하급 직원들과 밀당하듯 진행하는 건 옳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경귀 시장은 이날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아트밸리 아산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 개최 소식을 알리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아트밸리 아산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는 지난해 화려한 볼거리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순신 장군 출정행렬, 군악·의장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과 백의종군길 걷기대회와 마라톤대회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히 아산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곡교천에서 펼쳐지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충무공 이순신 장군배 전국 노젓기 대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수원특례시의회,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2년 연속 2등급 쾌거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2등급을 획득하며, 기초시의회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우수한 청렴 성과를 거뒀다.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의회 226개)를 대상으로 청렴체감도(60점) 청렴노력도(40점)를 종합해 산정된다. 전화 및 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직무관계자, 전문가

충남사회서비스원, ‘가족돌봄 아동·청년 실태 및 지원 강화 방안’ 집담회 개최

[뉴스스텝] 충남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은 12월 10일 충청남도의회 101호에서 ‘충청남도 가족돌봄 아동·청년 실태 및 지원 강화 방안’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정책연구실에서 진행한 기본과제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자체 자치법규 개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집담회에는 신순옥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옥 원장, 송미영 정책연구실장, 맹준호 연구위원, 정덕진 사회보장연구팀장,

성남시, 대장동 범죄수익 5,173억 원 가압류 인용 '쾌거'… 검찰 추징액 넘어서

[뉴스스텝]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일당들을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 신청에서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액을 뛰어넘는 5,173억 원의 인용 결정을 이끌어냈다.시는 23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법원으로부터 총 5,173억 원 규모의 가압류 인용 결정을 받았다”며 “이는 검찰이 형사재판에서 청구했던 추징보전액(4,456억 원)보다 717억 원 더 많은 금액”이라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성남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