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안명규 의원, ‘통곡의 벽’을 ‘희망의 문’으로…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4 16:11:00
  • -
  • +
  • 인쇄
안명규 의원,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 대표 발의… 상임위 통과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이 대표 발의한 '‘통곡의 벽’ 수도권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이 14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국가재정법' 제38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3조에 따라 도로, 철도 등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가 시행되고 있으며,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분석’ 3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타당성을 평가한다. 그러나 2019년 5월 제도 개편 이후 수도권 사업의 경우 ‘지역균형발전 분석’ 항목이 제외되고 경제성 비중이 과도하게 적용되면서 해당 제도가 오히려 역차별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명규 의원은 “경기도 내 주거 밀집지역과 교통 취약지역을 포함한 다수 노선이 경제성을 주요인으로 분석하는 제도의 특성상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도 내 교통 낙후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소외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건의안에는 ▲종합평가항목 중 경제성 분석 비중 하향, ▲수도권 사업에도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포함한 지역균형발전 분석항목 신설, ▲실제 통행행태 및 특성을 고려한 통행시간 절감효과 반영 현실화, ▲수도권임에도 교통낙후지역으로 분류되는 시․군에 대해 지역낙후도를 반영한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안명규 의원은 “각 지역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통곡의 벽’이라 부르며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이 제도가 ‘희망의 문’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낙후지역 주민들의 교통권 보장과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인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15일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정부와 국회,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등 관계 기관에 이송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단양군학교 밖 청소년 검정고시 합격 축하 집담회 및 도자기공예 팝업 미니 전시회 성료

[뉴스스텝] 단양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 18일,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검정고시 합격을 축하하고 한 해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한 ‘검정고시 합격 축하 집담회’와 ‘도자기공예 팝업 미니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단양군청소년수련관 1층 로비에서는 2025년 자기계발 프로그램(도자기공예)에 참여해 성실히 과정을 수료한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도자기공예 팝업 미니 전시회’가 열렸다.청소년

대전시, 고3 수험생 찾아가는 맞춤형 부동산 교육

[뉴스스텝] 대전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찾아가는 맞춤형 부동산 교육’을 진행한다.이번 예방교육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광역시회(회장 박문수) 소속 강사들이 17일 대전제일고등학교를 시작으로 12월 5일까지 24개교 3,300명이 대상이다.지난해 15개교에 비해 9개교가 늘었고, ‘부동산 계약 기초용어, 계약 단계별 유의사항, 피해발생 시 대처방안’을 중심으로 교육이

시흥화폐 '시루' 하반기 부정 유통 일제 단속

[뉴스스텝] 시흥시는 시흥화폐 시루(지역화폐) 2025년 하반기 부정 유통 일제 단속을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12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지역화폐 할인율 확대에 따른 부정 결제ㆍ부정 환전 등 불법 행위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부정 유통 행위는 실제 물품 판매나 용역 제공 없이 시흥화폐 시루를 취급하는 행위, 개별가맹점이 부정적으로 수취한 시루의 환전을 대행하는 행위, 지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