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구독자 보유한 ‘셜록현준’ 제주 공직자 만나 공간의 미래 특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5 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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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가속화된 공간 변화로 일상의 미래 엿본다
▲ 100만 구독자 보유한 ‘셜록현준’ 제주 공직자 만나 공간의 미래 특강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정책연수원은 4일 유현준 인문건축가를 초청해 제2회 공직자 열린강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공간의 미래’를 주제로 인류 최초의 도시가 만들어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부터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가속화된 공간 변화를 설명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공직자 열린강좌는 도와 행정시 소속 직원뿐만 아니라 출자출연기관과 공기업 소속 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최신 트렌드, 공감·소통, 자기계발, 경제, 사회, 인문학, 힐링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이뤄지고 있다.

이번 강의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집, 회사, 학교, 상업시설, 공원 등의 공간이 어떻게 미래에 변화할지를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관계를 회복하는 공간 설계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공정책연수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강의는 공직자와 가족 2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청 접수 하루 만에 마감될 만큼 관심과 호응이 뜨거웠다.

유현준 교수는 “전염병이 생기면 모든 시공간의 시스템이 와해되고 리셋되지만, 이때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며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을 통해 모든 가족 구성원이 집에 머물면서 주거 역할이 약 155%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건축가 입장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건축은 재건축을 하지 않아도 오래 쓸 수 있는 기둥식 건축”이라며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기둥식으로 건물을 지으면 인센티브를 주고, 숲을 더 만드는 쪽으로 산업 생태계가 바뀌게끔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남들보다 좋은 위치에 있고 싶어하는 것을 잘못됐다고 하기보다는 그것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전체 집단의 득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현준 교수는 특히 “관계를 디자인 하는 건축을 통해 사람들의 관계가 컨트롤되고 영향을 받아 사회를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잘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건축주로서 기술 혁명을 잘 이용해 공간의 혁명을 만들고 어떤 구조를 만들지는 건축가뿐만 아니라 함께 고민해서 의사 결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현준 교수는 공간 디자인을 통해 관계를 이야기하는 건축가다. 10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셜록현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으며,'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공간이 만든 공간', '공간의 미래',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류일순 제주도 공공정책연수원장은 “공직자 열린강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고 전문가와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공직자의 성장뿐만 아니라 제주를 성장시킬 수 있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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