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 피암터널 일원, 국가철도공단 관광자원화사업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9 16:15:06
  • -
  • +
  • 인쇄
내년부터 실시설계 착수… 포토존, 쉼터 등 콘텐츠 마련
▲ 춘천시청

[뉴스스텝] 강촌 피암터널(구 강촌역~현 백양리역 구간) 관광자원화 사업이 치열한 경쟁 속 국가철도공단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가 지자체로부터 폐선부지, 교량하부 등 국가 소유의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받아 검토한 후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시는 20년간 무상으로 해당 부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구 강촌역에서 신 백양리역까지 약 4km 구간의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걷고 머무는 강촌’을 주제로 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피암터널 내부에는 아트 공간과 포토존을 마련하고 봄내길 7코스에는 감성 쉼터와 안내 체계를 갖춘다. 또 현 춘천역의 트래블아일랜드(여행자 쉼터)를 구 강촌역에도 조성해 관광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시설계에 돌입하며 총 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가철도공단은 경춘선 열차가 터널을 통과할 때 느낄 수 있는 옛 정취와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도보여행길 ‘봄내길 7코스’가 연계돼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콘텐츠로서 높은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피암터널 일대는 BTS, EXO 등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출사객들이 즐겨 찾는 포토스팟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선정 이외에도 ‘젊음의 성지’ 강촌리 명성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강촌리 일대에 3,494㎡ 규모의 다목적 야외광장을 조성하는 ‘상상마당 사업’을 추진하고 남이섬과 춘천을 잇는 선착장을 중심으로 ‘방하리 관광지 개발사업’을 준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남이섬 방문객의 발길이 강촌과 춘천 도심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엘리시안 강촌, 강촌 레일바이크, 구곡폭포·문배마을 등 기존 관광지와 더불어 피암터널의 관광상품화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한동안 침체됐던 강촌 지역이 이번 사업을 통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강촌 레일바이크, 구곡폭포, 엘리시안 강촌 등 기존 관광자원과 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홍규 강릉시장, 가을철 산불예방 및 동절기 제설대응 총력 대응 당부

[뉴스스텝] 강릉시는 11일 시청 15층 회의실에서 2025년 가을철 산불예방 및 동절기 제설대책 읍면동장 회의를 열고 대응 현황을 집중 점검한다. 회의에서는 가을철 산불예방과 동절기 도로제설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읍면동별 대응 상황 점검 및 읍면동장 의견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김홍규 시장은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각 읍면동별 산불방지 인력 출동태세 확립 영농부산물 등 산림인접지 인화물질 사

의령군의회, 지역 설화 관광자원화 연구

[뉴스스텝] 의령군의회는 지난 11일 의원연구단체 문화관광연구회(대표의원 황성철) ‘지역 설화 관광자원화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 고유 설화를 관광으로 살리는 실행전략을 제안했다.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의령의 설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기존 축제·명소와 연계해 체험형 관광으로 전환하자는 큰 방향을 도출해 냈다. 또한, 자연·휴식 선호 흐름과 디지털 체험 수요를 아우르는 콘텐츠 설계 원칙으로, 지역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회, 2025년 행정사무감사 실시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임승식)는 11일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전북사회서비스원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공공의료 신뢰 회복과 사회서비스 균형발전을 위한 개선을 주문했다.임승식 위원장(정읍1)은 남원의료원의 응급실 환자 입원율 저조 문제를 지적하며 “응급환자의 35%가 타 병원으로 전원되고 있다”며 “지역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 시스템을 강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