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 클러스터 조성 마중물 전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4 16:25:36
  • -
  • +
  • 인쇄
포항의 글로벌 과학·기술·문화·예술 결합한 ‘문화클러스터’ 조성 위한 전시 개최
▲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 클러스터 조성 마중물 전시

[뉴스스텝] 포항문화재단 15일 구 수협 냉동창고에서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마중물 전시 ‘오토포에이틱 시티(Autopoietic City)’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클러스터(이하 문화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는 문화 도시 포항의 핵심 프로젝트 ‘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의 결과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출품작 ‘Dragon-bot’(2022)과 ‘포항 I’(2023)는 강하고 매력적인 물성의 존재이자 포항과 근대 도시화를 상징하는 철을 재료로 제작된 ‘움직이는 대형 철 조각’ 작품이다.

특히 ‘포항 I’의 ‘i’는 ‘intelligence(지능)’의 이니셜이며, 포항이라는 도시를 살아있는 지성체로 접근해 포항다운 것을 찾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의 작품 제작팀 ‘영일만 아트&테크 랩’이 포항에서 생산된 철강재를 재구성해 움직이는 인간(용접공) 형태의 조각으로 만들었다.

한-불 공동 문화재단 지원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제작팀은 지난해 포항의 전설 중 아홉 마리 용의 전설을 모티브로 ‘Dragon-bot’을, 올해에는 용접공을 모티브로 해 ‘포항 I’을 제작했다.

한편 전시전 제목인 ‘오토포이에틱 시티(자기 생산적 도시)’를 통해 이번 전시에는 인간과 환경의 연결 시스템이자 지구의 한 서식지인 도시라는 일종의 살아있는 시스템의 자기 생산적 과정으로서의 변화와 재생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포항의 잠재력으로서 포항이라는 지역을 탄생케 한 다양한 요소들인 대지와 바다 등 자연과 독립된 근대 국가를 형성하기 위해 건설한 철공업의 용융 기술과 쇠가 형성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한 몸들의 노동술이 합쳐진 작품이 전시 공간에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는 포항문화재단및 재단 홈페이지와 SNS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문화클러스터는 최근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등 경제와 산업 분야의 혁신성장과 함께 문화예술의 동시 성장 발판을 위한 포항만의 특성화 문화정책이다.

기본 방향은 포항의 글로벌 과학, 기술자원과 문화, 예술자원이 결합해 문화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문화예술, 관광, 교육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만들어 내는 도시적 차원의 프로젝트다.

주요 역할은 △대표 프로젝트(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를 통한 글로벌 도시 브랜딩 △지속 가능한 문화정책 수립과 제안 △창작 및 유통, 법률 지원 등의 문화산업 생태계 구축 등이다.

아울러 문화 클러스터와 국제전시컨벤션센터, 포항시립미술관, 스틸아트 비엔날레, 시립박물관 등 문화예술 인프라가 더해져 ‘환동해·태평양 예술허브’를 구축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주시 마을만들기사업(자율개발) 사례교육 시행

[뉴스스텝] 충주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마을만들기사업을 위한 자율 개발 사례교육을 산척 천지인 문화센터 등에서 성황리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마을만들기사업 추진을 준비 중이거나 관심 있는 마을 이장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마을 이장들의 실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교육에는 마을만들기사업 사업을 추진해 온 상가흥마을 서광희 이장과 학미마을 김학노 이장이 강사

대전시 특사경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적발

[뉴스스텝]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11월부터 두 달간 관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 생활 주변 환경오염 불법행위에 대한 기획 수사를 진행했다.이번 기획 수사에는 첨단장비인 드론을 활용한 비행감시를 병행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여 환경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업장 3곳을 적발했다.기획 수사 결과 2개 업체는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자가측정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다른 1개 업체는 비

시흥시, 정왕지역 배수본관 복선화 사업 완료…안정적 수돗물 공급 기반 구축

[뉴스스텝] 시흥시는 노후 상수도관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정왕지역 배수본관 복선화 사업을 12월 중순 완료했다.이번 공사는 단일 관로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단수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주요 상수관로를 복선화(이중화)하고,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된 기존 관로는 비굴착 방식의 갱생 공법을 적용해 보강ㆍ복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시는 공사 기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