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4·3영화제 단편 경쟁 ‘불란지’ 예선 결과 10편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0 16:20:20
  • -
  • +
  • 인쇄
341편 접수, 지난해 대비 46편 증가 … 11월 당선작 4편 시상
▲ 물질

[뉴스스텝]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는 2025년 제3회 제주4․3영화제 단편 경쟁 ‘불란지’의 예선 심사 결과가 공개됐다.

6월 26일(목)부터 8월 7일(목)까지 총 43일 동안 출품작을 공개 모집했으며, 극 영화 270편, 다큐멘터리 17편, 실험 영화 8편, 애니메이션 44편, 에세이 1편, AI 1편 등 모두 341편이 접수됐다. 단편 경쟁 부문을 시작한 지난해 보다 46편이 늘어나며, 제3회 제주4․3영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4‧3평화재단은 김보년 서울아트씨네마 프로그래머(전주국제영화제 등 심사 다수), 박소현 영화감독(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심사 다수), 양동규 다큐멘터리 감독(제1~3회 제주4‧3영화제 집행위원), 한형진 기자(제3회 제주4‧3영화제 집행위원) 등을 예선심사위원단으로 위촉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총 10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물질 ▲산의 뱃속 ▲산행 ▲살처분 ▲숲, 틈 ▲쇠둘레땅: 두루미마을의 탄생 ▲어둠은 중력을 지닌다 ▲ 팔레스타인을 위한 두 대의 카메라 ▲후잉 ▲K-ALMA-Q 등이다.(이상 가나다 순)

본선 진출작들은 전쟁, 팔레스타인 학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개발과 독재, 탈북, 광주5.18민주화운동, 생명 존중, 생태주의, 제주해녀 등 오늘 날 현대사회에서 현재 진행형인 주제들을 영상에 담아냈다.

예선심사위원단은 “본선 진출작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자 한반도에 깊이 새겨진 전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이 눈에 띄었다”면서 “무엇보다 불란지 단편 경쟁을 처음 시작한 지난해 보다 공모에 참여한 작품의 숫자가 늘어난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제주4‧3영화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불란지 단편 경쟁작은 ▲국가폭력과 불의에 대한 저항(4‧3, 독재, 분쟁, 학살, 폭력, 트라우마 등) ▲사회구조와 불평등(노동, 자본, 차별, 경계 등) ▲분단과 디아스포라(분단, 난민, 이주, 재일 등) ▲붕괴와 재건, 치유의 상상력(재난, 해체, 새로운 삶의 방식, 공동체 재구성 등)을 주제로 한 40분 이하의 단편 작품을 장르 제한 없이 모집했다.

단편 경쟁의 본선 심사는 11월에 열리는 제3회 제주4‧3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된다. 본선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최우수 작품상(상금 300만 원)은 1편, 작품상(상금 150만 원)은 극영화-다큐멘터리를 각각 1편씩 선정해 상금과 상패를 수여하고, 관객상(상금 50만원) 1편은 사전에 모집된 관객심사단들의 평가를 통해 선정,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제3회 제주4·3영화제는 11월 20일(목) 개막식을 시작해 24일(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행정안전부,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한 참여·연대·혁신을 강화하는 조직개편 시행

[뉴스스텝] 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AI), 지방정부 및 국민안전 정책 수준을 한단계 더 높이고, 국정과제 추진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조직개편 내용을 담은'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대통령령) 개정령은 지난 11월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후,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부령) 개정령과 함께 11월 25일(화) 공포

통일부 장관, 주한 미국대사대리 접견

[뉴스스텝]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1월 25일 오후 케빈 김(Kevin Kim)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 및 대북·통일정책 관련 한미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장관은 김 대사대리의 신규 부임을 축하하고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 기조를 설명했다.또한, 정 장관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간 대화를 열어 갈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모두가 함께 만드는 행복한 일터, 2025 우리 노동부 타운홀 미팅 개최

[뉴스스텝]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11월 25일 중소기업 DMC 타워 컨벤션홀(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모든 일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2025 우리 노동부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그간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미디어산업 종사자, 정보기술(IT) 기업 종사자, 플랫폼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노동자들과 현장 소통을 진행해 왔으며, 2025 우리 노동부 타운홀 미팅은 이러한 릴레이 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