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거장 피터 운지안과 신예 랜들 구스비 KBS교향악단과 세대 잇는 무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0 1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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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무료 공연으로 만나
▲ 대구콘서트하우스 의 무료 공연

[뉴스스텝]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KBS교향악단 공연이 오는 18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KBS교향악단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에는 70대 거장 지휘자 피터 운지안과 20대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가 협연자로 나서,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달 개막한 대구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뜨거운 관심 속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KBS교향악단 공연 역시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로 주목받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1956년 창단 이후 수준 높은 연주로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

교향악부터 실내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2024년에는 폴란드 쇼팽 협회와 체코 브르노 슈필베르크 페스티벌에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초청받아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알린 바 있다.

오프라인 공연뿐 아니라 1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서도 대중과 가까이에서 클래식을 선보이며 ‘클래식 힙’을 이끌어온 KBS교향악단은, 18일 대구 무대에서도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무료 공연으로 시민들의 클래식 경험을 넓히고,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 지휘봉을 잡는 피터 운지안은 뉴욕과 시애틀에서부터 암스테르담과 베를린에 이르기까지 세계 주요 콘서트홀에서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지휘자다.

처음으로 대구를 찾는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는 재일교포 3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줄리어드 출신 음악가로, 클래식 음악계에서 다양성과 포용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 타임즈와 BBC 매거진이 ‘세대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극찬한 그는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미국 현대 음악의 거장 조앤 타워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모음곡’으로 막을 올린다.

이 곡은 오케스트라 전체가 단순한 반주자가 아니라 각 악기군이 독주자처럼 활약하며, 현대 음악의 거대한 흐름과 혁신적인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구현해야 하며 KBS교향악단의 정교한 연주와 탁월한 역량이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모음곡은 2025년 1월, 뉴욕 카네기홀에서 예일 필하모니아와 피터 운지안의 지휘로 세계 초연됐으며, KBS교향악단을 통해 아시아에서 초연된다.

이어서 랜들 구스비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작곡 당시 지나치게 난해하다는 이유로 연주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오늘날에는 바이올린 레퍼토리의 정수로 꼽힌다.

탁월한 기교와 섬세한 음악적 표현을 동시에 요구하는 명곡으로, 2018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은 구스비가 특유의 음악적 감각과 테크닉으로 생동감 있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3번’이다. 다채로운 관현악과 서정적인 선율이 어우러진 이 걸작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한편, 이번 KBS교향악단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KBS대구방송총국의 업무 협약을 통해 공동 기획됐으며, 대구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대와 낭만의 교차점에서 만나는 KBS교향악단의 공연 전석 무료이나 현재는 신청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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