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바다가는 달’ 캠페인 K-해양관광 거점 도약 시동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5 16:30:52
  • -
  • +
  • 인쇄
세계지질공원에서 붉은노을을 걷다, 부안 해양트레킹의 재발견
▲ ‘바다가는 달’ 캠페인 K-해양관광 거점 도약 시동

[뉴스스텝] 부안군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와 협력하여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부안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전북 해양관광 트레킹 모니터 투어’를 운영해 트래커 및 서포터즈 등 6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하여 홍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전북 서해안 섬 지역의 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를 조명하고 체험형 해양관광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참가자들은 위도고슴도치길 및 변산마실길의 해변, 전망 포인트를 따라 걸으며 섬과 해안 지형이 품고 있는 고유의 정취와 관광 잠재력을 체감했다.

부안의 대표 섬인 ‘위도’는 ‘고슴도치섬’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위도 해안선을 따라 불규칙하게 뻗은 지형과 전역에 흩어진 크고 작은 봉우리들, 그리고 바위 군락이 마치 고슴도치의 몸에 난 뾰족한 가시를 연상시킨다는 데에서 비롯됐다.

그만큼 다양한 해양 레저 요소를 품은 보석 같은 섬으로서 위도해수욕장과 파장금해수욕장, 그리고 낚시와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를 끄는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주목할 점은 위도가 포함된 부안 해안 지역 대부분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위도 전역에 분포된 공룡알 화석지, 주상절리, 층간습곡, 횡와습곡 등의 지질자원은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해양지형 및 생태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학술적·관광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투어에서는 위도 뿐만 아니라 부안의 대표 해안형 걷기 길인 변산마실길도 함께 조명됐다.

채석강에서 솔섬까지 이어지는 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솔섬길’은 서해안 대표 해안탐방로로 붉은 노을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변산마실길은 국가생태탐방로,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전북 삼천리길 등 국가·광역 단위의 주요 탐방로가 다중으로 겹치는 드문 장소로서, 부안의 해안과 산림, 지질자원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생태관광 거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5월 한 달간 추진 중인 전국 캠페인 ‘바다가는 달’의 일환으로, 부안군은 위도, 변산, 격포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양관광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연계 상품 개발은 향후 부안이 체류형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위도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특한 해안 경관과 트레킹 잠재력, 그리고 유네스코가 인정한 지질학적 가치를 모두 갖춘 섬”이라며, “솔섬 낙조와 변산마실길의 사계절 경관이 어우러지는 부안은 해양 K-관광의 핵심지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TODAY FOCUS

최신뉴스

수원시의회 박영태 의원, 수원시립미술관 단순 전시 넘어 관광 명소로 개선 촉구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박영태 의원(더불어민주당, 행궁·지·우만1·2·인계)은 28일 열린 제397회 제2차 정례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소관부서 수원시립미술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미술관의 공간·환경 개선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강하게 촉구하며, “미술관이 지닌 본질적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관광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도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영태 의원은

수원특례시의회 유재광 의원, “고도제한 완화, 주민 불안 해소가 먼저”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유재광 의원(국민의힘, 율천·서둔·구운·입북)이 28일 열린 공항이전추진단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군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조치와 관련해 “서수원 주민의 불안과 혼란을 해소하는 행정적 대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유 의원은 우선 지난 8월 시행령 개정 이후 언론 보도에서 “지역 개발 활성화”가 강조된 반면, 정작 서수원 주민들은 “소음 피해는 여전한데 무

수원특례시의회 이재선 의원,“수원시 전액 부담하는데 명의는 세계화장실협회?… 사업 주체 명확히 해야”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이재선 의원(국민의힘, 매탄1·2·3·4)은 지난 26일 청소자원과에 대한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세계화장실협회가 추진하는 국제 공중화장실 지원사업의 명의 사용 방식과 사업비 부담 구조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전 세계 21개국이 가입한 ‘사단법인 세계화장실협회’는 개발도상국에 공중화장실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원시도 매년 협회비와 관련 예산을 부담하고 있다.이재선 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