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17일 함께 부르고 공감하는 ‘우리 소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16: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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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관, 국악 노동요의 현대적 재해석 '등환요' 선봬
▲ 토요상설공연 6회차 홍보 리플렛

[뉴스스텝]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5월 17일 6회차 ‘토요 상설공연’과 4회차 ‘희경루 풍류소리’ 무대를 선보인다.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진행되는 ‘토요 상설공연’ 무대에서는 국악 노동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공연 '등환요'가 펼쳐진다. 노동요는 단순한 노래가 아닌, 선창과 후창을 통해 선조들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민중의 음악으로, 고된 노동과 배고픔 속에서도 분노와 항의, 희망과 연대를 노래하며 이어온 소리다. 이번 무대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노동요를 부르며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창작그룹 ‘그리샤’가 국악을 통해 음악적 위로와 쉼을 선사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물레를 돌리는 노동의 경쾌함을 표현한 '물레타령'을 시작으로, 새해의 소망을 담은 '새해정경', 따라 부르기 쉬운 선·후창 구조의 '창부가락'과 '만드리', 자연과의 조화를 노래한 '나무 푸리', 풍요를 기원하는 '보리타작'과 '지신밟기', 그리고 진도 조도의 바다 노동요 '조도만선별곡'으로 마무리된다.

전통문화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절기 관련 체험,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마련해 시민들을 위한 놀이마당을 펼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희경루에서 ‘희경루 풍류소리’가 퓨전국악 그룹 ‘비담(BIDAM)’의 무대로 이어진다. ‘비담’은 ‘갖출 비(備)’와 ‘말씀 담(談)’을 뜻하며, 음악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퓨전국악 그룹이다. 전통악기(판소리, 해금, 가야금)와 서양악기(피아노, 기타, 드럼)의 조화를 통해 국악과 재즈의 크로스오버를 선보이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국악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When You Wish Upon a Star', '바람이 불어오는 곳', 'Mo Better Blues', '제주도의 푸른 밤', 'Sunny' 등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을 국악적 색채들 더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아리랑을 재즈로 재해석한 '아리랑 연곡'과 'Unended Arirang', '신사랑가' 등은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너랑 나랑 군밤타령', '난감하네', '승승장구' 등 위트 있는 구성으로 관객과의 유쾌한 소통을 이끌어낸다.

또한 희경루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시민 참여형 상설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며, 조선시대 왕실과 지방 관아의 전통 행렬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된다.

전통문화관 다음 공연은 5월 24일로, ‘토요 상설공연’에서는 무형유산 초청 무대 '문명자의 가야금병창 다섯마당', ‘희경루 풍류소리’에서는 '단미의 희경루 연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토요일체험과 공연을 즐긴 후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다회용 타월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전통문화관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제로웨이스트’ 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연 포스터는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ESG 경영의 화두인 문화 다양성 확대와 평등 실현을 위해 디지털 배너로 공연 정보를 국문, 영문, 중문으로 실시간 송출하고,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만족도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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