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헌 구청장, 인천시에 ‘제3연륙교 명칭은 영종하늘대교!’ 강력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5 16:40:12
  • -
  • +
  • 인쇄
인천시 지명위원회에 재심의 청구서 제출 “주민 의견 관철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
▲ 인천 중구 제3연륙교 명칭 재심의 청구서 제출

[뉴스스텝]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영종지역 주민들과 함께 5일 오후 인천시청을 찾아 “제3연륙교는 글로벌 도시 인천의 가치와 위상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영종하늘대교’로 명명돼야 한다”라며 명칭 재심의를 요구했다.

이날 김정헌 구청장은 주민 대표단과 함께 인천시 지명위원회 위원장인 하병필 행정부시장을 만나 재심의 청구서를 전달하며, 제3연륙교 명칭 선정 재심의의 필요성과 ‘영종하늘대교’ 명칭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현재 중구와 주민들은 ‘청라하늘대교’라는 인천시 지명위원회의 판단은 ▲지역 정체성·역사성, ▲과거 연륙교 명명 사례, ▲실제 이용 주체 등의 기본 원칙과 민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현재 국내 연륙교 명칭 사례 중 과반(66%)이 목적지인 섬을 따랐고, 육지를 따른 명칭은 3%에 불과하다. 또, 인천 내 다른 연륙교인 ‘강화대교’와 ‘강화초지대교’ 모두 섬 명칭인 ‘강화’가 반영된 만큼, 기존에 ‘영종대교’가 있어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는 게 구의 논리다.

상징성·지역성 측면에서도 실질적 수요자가 ‘영종 주민’이라는 점, 인천공항과 영종·용유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주 이용 주체라는 점에서 위치적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영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게 구의 주장이다.

무엇보다 인천국제공항과 더불어, 각종 글로벌 관광 명소·인프라가 소재한 영종국제도시야말로,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서 처음 마주하는 관문 도시라는 점에서 ‘영종’이 빠진 명칭은 합당하지 않다고 구는 판단하고 있다.

오히려 ‘영종’이 빠진 명칭은 인천시 지명위원회 측이 강조하는 ‘중립성’을 훼손한 데다, 영종·청라 양 지역 주민들의 상생·화합을 저해하고, 또 다른 갈등·불신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옳지 못하다는 게 구의 견해다, 결국 양 지역은 물론, ‘글로벌 톱텐 시티’로의 도약을 꿈꾸는 인천 지역 전체 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 역시 이날 오후 중구 제2청 해송관 앞 광장에 모여 궐기대회를 열어 제3연륙교 ‘영종하늘대교’ 명명의 필요성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천시 지명위원회의 합리적인 판단을 거듭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 대표단은 “영종 주민은 20년 넘게 제한된 이동권 속에서 살아왔고, 제3연륙교는 생활과 자존심이 걸린 다리”라며 “영종하늘대교야 말로 제3연륙교의 올바른 명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구는 인천시 지명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관련 입장을 피력할 방침이다. 이번 지명위원회 재심의에도 영종 주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불상사가 생긴다면, 추가 이의제기를 통해 국가지명위원회 심의 절차까지 밟는 등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제3연륙교 명칭 문제는 단순한 지명 다툼이 아니라 영종 주민의 정체성과 권리, 인천의 도시 위상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주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영종하늘대교’를 무시하는 행위는 주민 참여 정신을 훼손하고 민의를 배신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구를 넘어, 인천이라는 더 큰 공동체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라도 제3연륙교 명칭에 영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라며 “중구는 주민들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2025학년도 영양교육지원청부설 영재교육원 수료식 개최

[뉴스스텝] 경상북도영양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은 12월 5일 영양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2025학년도 영양교육지원청부설 영재교육원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초등 인문반, 초등 창의융합반 학생들과 20여 명의 학부모, 지도강사가 참여하여, 학생들이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전시회를 열고, 이를 바탕으로 산출물을 발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켜보며

부산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올 한 해 성과보고회 열어

[뉴스스텝] 부산 북구는 지난 3일, 2025년 북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성과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성과보고회는 청소년 보호 유공자 표창 수여를 시작으로 2025년 사업 운영실적과 2026년 계획 및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보고회는 북구의 청소년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연계 기관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구청장 표창을 받은 정서지원 사업 멘토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 “유성의 겨울 밝히는 신호탄이 되길”

[뉴스스텝]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은 5일 유림공원(유성구 봉명동)에서 개최된 2025 유성온천 크리스마스축제 점등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대전의 행복을 소망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기관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 예배를 시작으로 캐롤 공연, 주요내빈 축사,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고, 트리, 캔들 등 크리스마스 마켓과 회전목마, 겨울 간식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