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3년 만의 경사’ 광양시, 삼태아 가정 백일 축하 방문…후원사 후원금 전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5 16: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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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삼 태아 출생가정에 임신·출산·양육비(18세까지) 총 2억8천만 원 지원
▲ 삼 태아 출생가정에 임신·출산·양육비(18세까지) 총 2억8천만 원 지원

[뉴스스텝] 광양시는 15일, 백일을 맞이한 삼태아 가정을 방문해 16만 광양시민의 마음을 모아 축하를 전하고 후원사의 육아용품 구입비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양시 출생아 수는 총 941명으로, 아이 울음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말 연초 두 가정에서 삼태아가 태어나 큰 화제가 됐다.

광양시에서 삼태아가 태어난 건 3년 만의 일이며,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날 해당 가정을 방문해 세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노고를 위로하고 아이들에게는 덕담을 전했다.

정인화 시장은 아이들에게 “광양시에서 태어난 것을 축복하고 환영한다. 항상 건강하고 빛나는 인생이 되길 응원한다”고 말하며 백일 축하 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를 전달했다.

삼태아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들의 백일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들을 더 건강하게 씩씩하게 자라도록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정은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2022년도에 광양시에 전입했다”며 “임신과 출생에 대한 지원이 많은 덕분에 아이들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이 세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묻자, 삼태아 가정의 어머니는 “아무래도 세 아이를 한꺼번에 돌보아야 하니 돌봄과 육아가 가장 힘들다”고 답하며 “아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웃는 얼굴 더 마주하고 싶은데 그럴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이 예쁜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줄 시간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정인화 시장은 “양육의 어려움을 공감한다”며 “삼태아를 키우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인 돌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광용 DYE 대표도 삼태아 가정을 함께 방문하여 백일을 축하하는 뜻에서 육아용품 구입비 100만 원을 후원했다.

이 대표는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으로서 광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행복 도시 조성을 위해 기업 후원 유치와 시민 참여 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삼태아 가정의 산모는 광양시에서 지원하는 임신출산 지원사업을 통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1,650만 원 상당을 지원받았다.

지원 내용에는 임신 사전 건강관리, 임신부 산전 무료검진, 영양제 지급, 임신부 건강관리 교통비, 산후조리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기저귀 지원, 영양플러스 사업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향후 해당 가정에는 삼태아 3인 기준으로 출생축하금 3,000만 원, 첫만남이용권 800만 원, 다자녀 출산맘 행복쿠폰 200만 원, 다둥이 육아용품 구입비 50만 원, 전라남도·광양시 출생기본 수당 1억2,960만 원, 부모 급여 5,400만 원, 아동수당 2,880만 원 등 총 25,30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 입학축하금 60만 원, 중·고등학생이 되면 신입생 교복 지원 200만 원이 지원되며, 고등학생이 되면 인터넷 강의 평균 수강료를 3년간 540만 원 지원받게 된다.

출생가정 지원금은 거주요건, 소득기준, 태아유형(단태아, 쌍태아 등), 서비스 기간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이번 삼태아 출생가정은 산모의 임신~출산까지 그리고 삼태아의 출생부터 18세까지 양육비 등으로 총 2억8천만 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도의 지원 외에 광양시 어린이 보육재단 차원의 지원도 있다. 재단은 올해부터‘쌍둥이 안심 단체보험’을 생후 36개월까지 지원한다.

쌍둥이 안심 단체보험은 2023년 1월 1일부터 출생한 광양시에 주민등록 돼 있는 쌍둥이 출생아라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 가입되며, 사고지역에 상관없이 타 보험과 중복해서 응급실 내원비(3만 원), 특정 전염병 진단비(30만 원) 등 19종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향 광양시 출생보건과장은 “광양시는 임신·출산·양육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 중”이라며 “시는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에서 호남 1위, 전국 22위를 기록하고, 2024년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 전국 12위를 차지하는 등 수도권 지자체에 비해 규모는 작으나 경쟁력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로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태아 가정이 임신·출산·육아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보완하겠다”며 “시민들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광양시’라는 슬로건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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