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은닉재산 끝까지 추적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6 16:35:23
  • -
  • +
  • 인쇄
상반기 명품가방·귀금속·고급양주 등 46점 압류 조치 7,400만 원 추징
▲ 제주도,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은닉재산 끝까지 추적한다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도 본청과 행정시 ‘제주체납관리단’을 15일부터 가동하고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에 나섰다.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가택수색은 체납자 재산과 거주지 실태 등 사전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체납자 본인 명의의 소유재산이 없거나, 타 채권자의 근저당권 설정 등으로 강제징수할 재산이 없는 체납자이나 주거 형태 등으로 고려했을 때 체납액 납부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 체납자를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한다.

가택수색 대상은 고액 체납자 15명으로 이들의 체납액은 총 13억 4,900만 원에 이른다. 이 중 개인 체납자는 13명이고, 법인 체납자는 2개소이다.

가택수색에는 도-행정시 제주체납관리단 등 세무공무원 12명이 투입된다.

이번 가택수색에 투입된 세무공무원은 체납자의 거주지, 창고 등을 수색하고 폐쇄된 문이나 금고를 열어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한다.

또한, 제3자가 체납자의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을 경우 제3자의 거주지나 창고 등 은닉 장소를 수색해 체납자의 물품을 압류할 계획이다.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된 물품은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매각가격을 결정하고, 공매 방식으로 매각해 체납세액으로 충당한다.

가택수색 상황은 영상기록장치를 통해 녹화하며, 체납자와 분쟁 시에는 경찰의 지원을 요청한다.

한편, 제주도는 2019년부터 가택수색을 시행해 왔으며 압류한 명품가방·명품 시계·귀금속 등을 매각해 체납자 41명의 체납액 2억 8,900만 원을 징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체납자 10명에 대한 가택수색을 통해 명품가방과 귀금속, 고급양주 등 46점을 압류조치하고, 7,400만 원을 징수한 바 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납부능력이 있는데도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뿐만 아니라 은닉재산을 샅샅이 조사해 사해행위 취소 소송, 형사고발 등 강력한 징수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고령군,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으로 온정 나눠

[뉴스스텝] 고령군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9월 29일 고령요양원을 찾아 시설 어르신들과 종사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따듯한 인사를 전했다. 이번 위문은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지역 내 복지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고령군(군수 이남철)은“시설에 계신 어르신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더욱 따듯한 관심을

경산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위기대응을 위한 경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가동

[뉴스스텝] 경산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일부 행정정보시스템이 중단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시는 홈페이지, SNS, 전광판 등을 활용해 대면 민원 처리 및 대체 사이트 이용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접속이 불가능한 서비스 현황을 수시로 점검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또한,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

대전자치경찰위, 추석 민생치안·통학로 안전망 강화 및 트램 공사 대비 교통안전대책 논의

[뉴스스텝] 대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희용)는 9월 29일 정기회의를 열고 추석 명절 특별치안대책, 통학로 안전대책,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 대비 교통안전대책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먼저, 추석 특별치안대책은 연휴 기간 빈집털이, 보이스피싱, 금값 상승에 따른 금은방 절도 등 서민생활 침해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과 함께, 귀성객이 몰리는 고속도로·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