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해체 화천군 사내면, 위기 극복 재도약 날갯짓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3 16:45:10
  • -
  • +
  • 인쇄
광덕터널 건설 청신호, 수도권 연결 거점으로 성장 기대
▲ 사내면 전경

[뉴스스텝] 국방개혁으로 인한 부대 해체의 아픔을 겪었던 화천군 사내면이 힘찬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내면은 지난 2022년 11월, 27사단 ‘이기자 부대’의 해체로 인해 인구가 크게 줄고, 지역경제 기반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화천군은 지역경제 회생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수년 전부터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행정력과 재정을 투입해 왔으며, 최근 서서히 가시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우선, 지난 13일 숙원이었던 광덕터널 건설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실상 사업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광덕터널이 뚫리면, 인천 강화~경기 김포~동두천 등을 지나 고성까지 동서로 관통하는 접경지역 초광역권 횡축 도로망이 현실화하고, 사내면 지역은 수도권과의 연결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화천군은 국비 등 176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 사내면 사창리 일대 728가구에 대한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완공한 바 있다.

덕분에 기존에 화목이나 등유, 연탄, 배달 LPG 용기를 사용하던 주민들은 30~4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화천군은 사내면 지역 주거환경 개선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오는 2028년까지, 사창리 일대에 60호 규모의 고령자 복지주택과 복지시설을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LH와 기본 협약을 마쳤으며, 연내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화천군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자체 주도 온종일 돌봄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올해부터 사내면 지역에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사내교육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나서고 있다.

연면적 2,540㎡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사내교육커뮤니티센터는 돌봄교실과 실내 놀이터, 글로벌 교육실, 창이 교육실, 진로진학 상담실과 스터디 카페 등을 갖추게 된다.

이 밖에도 화천군은 사내면 지역에도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건설을 결정하고, 지난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개장이 예상되는 사내 파크골프장은 토마토 축제가 열리는 시가지에 위치해 지역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천군은 사내면 지역에 파크골프 대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치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군은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19일 사내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창리~명월리 구간 보행로 및 자전거 도로 개설공사, 사창천과 수밀천 재해예방 사업 등 대형 사업들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한 바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사내면 지역이 부대 해체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넘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현안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내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시, 2026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접수

[뉴스스텝] 거제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2026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신청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이 완료된 농지를 보유하고, 유기질비료를 신청하고자 하는 농업경영체(농업인·농업법인)이다.지원 품목은 유기질비료 3종(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비료)과 부숙유기질비료 2종(가축분퇴비, 퇴비)이다.비료별 지원 단가는 유기질비료는 포대당 1,600원이며, 부숙유기질비료는 등급에 따

밀양시, 2026년도 작은성장동력사업 계획 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경남 밀양시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도 작은성장동력사업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밀양시가 전국 최초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작은성장동력사업’은 읍·면·동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시책이다.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초동면 연가길, 산외면 꽃담뜰, 하남읍 명품십리길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

경북도, AI와 로봇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 추진!

[뉴스스텝]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성장 동력으로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돌봄에 AI를 결합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9월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한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 발표한 AI 기반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돌봄과 AI를 결합한 서비스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경북도는 AI 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