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정자원 기반 ‘그린바이오산업 글로벌 도약’ 선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3 16: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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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2일 ‘제주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성장 계획’ 발표
▲ 제주도, 청정자원 기반 ‘그린바이오산업 글로벌 도약’ 선언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청정자원을 활용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한다.

제주도는 22일 칠성로 상점가에서 ‘제주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매출 300억 원 이상 바이오기업 10개사 육성, 화장품 수출 1,000만 달러 달성 등 구체적인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제주도는 농업과 생명공학기술을 융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린바이오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지역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산업 가치사슬(value chain) 강화를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3대 목표는 매출 300억 원 이상 그린바이오 기업을 2024년 5개사에서 2030년 10개사로 확대하고, 화장품 수출을 현재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늘리며, 동물용의약품 소재를 5건 이상 신규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장품 산업의 규모 확대(Scale-Up)와 세계화, 청정 소재 활용 확대, 동물바이오 산업 육성, 식품 트렌드 선도, 농생명 바이오 산업화 등 세부 전략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그린바이오산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종합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올해 시작되는 제주 라이즈(RISE) 사업과 연계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등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정부 바이오 펀드와 연계한 기업 초기 지원도 실시한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가공·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소재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제주도는 이미 2023년 6월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그린·레드·해양바이오 분야의 종합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디지털 대전환,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 전략과 연계해 실행력을 높였다.

특히 탄소 감축, 자원순환, 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 당면 과제 해결에도 기여할 전망이며, 그린바이오산업 규모화를 통해 성과와 체감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관광산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관광과 동물 의료를 연계해 반려동물 친화관광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제주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성장 계획은 제주지역혁신플랫폼 청정바이오사업단(제주 RIS)이 주최․주관한‘칠성로에서 그린바이오를 만나다’ 행사와 함께 발표됐다.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총영사, 유파 중화인민공화국주제주총영사관 부총영사,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홍성봉 아모레퍼시픽 상무 등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그린바이오산업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도내 화장품 기업과 반려동물 관련 기업 등 30개사가 제품 홍보와 플리마켓 운영에 나서며, 피부 진단서비스 등 첨단 뷰티기술 체험과 더불어 가상 퍼포먼스,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오영훈 지사는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규모가 1,700조에 달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6조 600억에 불과해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에는 AI·디지털과 만나 뷰티테크산업으로 발전하고 있고, 펫헬스케어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 화장품 기업이 2018년 122개에서 지난해 333개로 늘었고, 매출액도 992억원에서 1,439억원으로 45% 성장했다"며 "충분히 제주에서 화장품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 1차산업의 GRDP 4조 9,000억원 중 1/4을 그린바이오로 대체해 나가면서, 바이오산업이 제주 GRDP의 10%를 차지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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