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에 새긴 한 문장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자치분권 도시 광명의 선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0 16: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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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본관에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 글새김
▲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가운데)이 정순욱 부시장(사진 오른쪽 네 번째), 실국장들과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문구가 새겨진 시청 본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스텝] 광명시가 대한민국 국가 운영의 근본 원칙을 지방자치의 언어로 풀어내며 시민주권과 자치분권의 가치를 시정 전면에 다시 세웠다.

광명시는 시청 본관 건물에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 광명시는 이 헌법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의 주권자가 국민이듯 도시를 움직이는 힘의 근원 역시 시민이라는 자치분권의 철학을 분명히 했다.

이번 문구 설치는 최근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1주년을 맞아 국회의사당 정문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새긴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방정부가 지향해야 할 민주주의의 방향을 행정 공간에 구체적으로 담아낸 것이다.

광명시는 그동안 시민을 행정의 대상이 아닌 정책의 주체로 세우는 자치분권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해 왔다. 주민참여예산제, 주민자치회 전면 실시, 500인 원탁토론회, 숙의 기반 공론장 확대 등은 시민이 직접 정책을 만들고 결정하는 광명형 자치분권의 대표 사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 문구는 광명시 정책의 근원과 지향점이 모두 시민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시민주권 선언”이라며 “시청을 찾는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매일 마주하는 이 문장이 행정의 출발점과 도착점이 언제나 시민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이번 문구 설치를 계기로 시민 참여와 자치 역량을 더욱 확대하고, 시민이 정책을 만들고 도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지속가능한 자치도시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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