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톤 청정수소 생산 체계 구축…전북, 청정수소 시대 선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16: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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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상업용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 하루 1톤 청정수소 생산 체계 구축…전북, 청정수소 시대 선도

[뉴스스텝] 전북자치도가 대한민국 수소경제 전환의 중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국내 최초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가 24일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내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청정수소 생산에 들어간다.

이번 생산기지는 탄소 배출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 기술을 상업적 규모로 구현한 최초의 사례로, 전북은 수소 생산부터 공급, 활용까지 연결하는 수소 생태계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4일 부안군 하서면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권익현 부안군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김정기 의원을 비롯해 한국수소연합 이경진 본부장, 한국수력원자력 김형일 본부장, 현대건설 김재영 부사장,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김상민 본부장과 참여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2022년 6월~2025년 12월) 추진됐으며,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현대건설, 한국수력원자력,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환경서비스 등 4개 기업이 함께 사업을 수행했다.

기지는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하루 1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함으로써 수소를 추출하며, 특히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시설이다. 생산된 수소는 압축 과정을 거쳐 부안 수소충전소와 연구시설에 공급된다.

총사업비는 119억 7천만 원이며, 이 중 국비 54억 3천만 원을 포함해 도비 10억 원, 군비 20억 원, 민자 35억 4천만 원이 투입됐다. 부지 5,426㎡, 건축면적 1,500㎡ 규모로 조성된 이번 기지는 2.5MW급 수전해 설비를 기반으로 수소를 압축(250bar)해 외부로 반출할 수 있는 출하 설비도 함께 갖췄다.

사업의 핵심 기술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현대건설은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시공을 담당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수전해 설비의 안전관리와 수익모델 개발을 맡았다.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와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수처리와 출하 설비 구축, 시운전 등을 수행했다. 민간기업의 기술과 공공기관의 지원이 결합돼 국내 수소산업의 기반을 실증한 첫 사례가 됐다.

청정수소는 수소승용차 기준 하루 약 200대 분량의 충전이 가능하다. 버스 기준으로는 30kg 충전 시 약 33대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생산된 수소는 부안 수소도시 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수소교통, 에너지 활용, 실증연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향후 공급처 확대도 계획 중이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부안 수소생산기지는 전북이 청정수소 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첫 발걸음”이라며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생산부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전북을 글로벌 청정수소 허브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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