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당근, 최근 10년간 노동시간 28% 감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7 16:35:07
  • -
  • +
  • 인쇄
농업디지털센터, 최근 10년 농산물 소득조사 노동 투입 분석 결과 발표
▲ 제주도청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10년간(2014~2023년산) 주요 채소의 노동시간 변화를 분석한 결과, 당근 재배에 투입되는 노동시간이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매년 도내 30개 작물을 대상으로 경영비, 노동 투입량, 소득 등을 조사하는 ‘농산물 소득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조사는 농업인의 작목 선택 등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농업정책 수립, 연구, 영농손실 보상, 재해보험 요율 산출 등 다양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분석은 농업디지털센터에서 최근 10년간(2014~2023) 월동채소 소득조사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목별 노동시간 변화 추이와 농작업 투입 구조의 변화를 파악했다.

분석 결과, 당근의 총 노동시간은 10a 기준 2014년산 103.7시간에서 2023년산 74.7시간으로 28% 줄었으며, 특히 솎음과 수확 작업에서 노동시간 감소가 두드러졌다.

솎음과 수확 작업은 전체 노동시간(103.7시간)의 8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작업이다. 솎음 작업의 경우 28.6시간에서 18.2시간으로 36%, 수확은 59.6시간에서 41.8시간으로 30% 감소했다.

이는 씨앗 테이핑 방식 도입 등 파종 방식의 개선과 수확 작업의 기계화 확대 등 재배기술의 발전이 노동력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병해충 방제, 파종 등 주요 작업의 전반에 걸쳐 노동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총 노동시간 변화가 각각 1%, 4% 증가해 10년 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육묘 및 정식 작업에서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양배추의 경우, 육묘 작업시간은 5.4시간에서 2.9시간으로 47%, 정식 작업시간은 7.3시간에서 3.8시간으로 49% 감소했다. 브로콜리 역시 육묘와 정식 작업에서 각각 66%, 18% 감소했다.

이는 정식 기계 도입 등 기계화 기술의 확대가 노동력 부담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광주 경영정보팀장은 “해당 결과는 향후 정책 수립과 농가의 의사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자료를 토대로 농업 현장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업인이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영농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성동구, 민·관 협력으로'우리동네, 쓰담쓰담'진행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는 성동지역자활센터에서 11월 13일부터 21일까지 지역봉사활동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쓰담쓰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우리동네, 쓰담쓰담’은 '쓰레기를 담다'는 의미의 '쓰담'과 지역사회를 '어루만지다'는 뜻을 더한 캠페인으로 자활참여주민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본 캠페인은 2023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서울 중구, 찾아오는 추위에 '복지 위기가구 발굴' 속도 낸다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본격적인 겨울철 추위에 앞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11월 공동주택을 시작으로, 12월에는 주민 생활과 맞닿아 있는 상가와 점포를 방문해 ‘찾아가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설명회’를 열어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이번 설명회는 소규모로 밀착 진행해 다양한 사례와 지원책을 세밀히 공유하며 위기가구 발굴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구는 지난 10일과

방산시장 속 모험 놀이터! 서울 중구, 키즈카페 '노리몽땅 을지로점' 개관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을지로4가역 인근, DIY재료의 천국인 방산시장 안에 미취학 영유아를 위한 공공형 실내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노리몽땅 을지로점'이 문을 열었다. 을지로점은 중구에서 네 번째로 선보이는 서울형 키즈카페다.노리몽땅 을지로점(을지로27가길 24)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531.84㎡(160.88평) 규모로 들어섰다. 기존 어린이집이었던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