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칠불암·골굴암서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3 16: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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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산사 배경으로 명상·예술 등 오감 체험
▲ 참가자들이 ‘칠불암 5감 힐링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스텝] 경주시는 다음 달부터 지역 대표 전통 산사인 칠불암과 골굴암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두 산사는 경주의 역사와 불교 전통이 깃든 장소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문화유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표 프로그램인 '칠불암 5감 힐링체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된다.

경주 남산의 유일한 국보인 칠불암 마애불상군을 주제로 문화유산, 숲, 예술, 명상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로 기획됐다.

칠불암을 오르는 여정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고, 수려한 자연경관과 개방된 사찰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낸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차별화된 구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가유산청 주관 ‘2025년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10선’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칠불암 5감 힐링체험’은 오는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신청 및 문의는 (사)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으로 하면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석굴사원의 천년미소 – 마애’는 골굴암을 무대로 진행된다.

12개의 석굴과 웅장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인문학 강의, 선무도 시연, 창작 국악공연 등 지역 고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참가자가 스님의 가사를 착용하고 골굴암 능선을 따라 걸으며 명상하는 ‘12처 석굴사원 스님으로 돌아갈래!’ 프로그램은 사찰의 고요한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 역시 11월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사)계림국악예술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꽃이 피는 봄, 칠불암과 골굴암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들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문화유산 활용 사업이 지역사회와 관광산업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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