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립 안중도서관, 6․25 참전유공자와 함께한 출판기념회 결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1 16:56:04
  • -
  • +
  • 인쇄
▲ 평택시립 안중도서관, 6․25 참전유공자와 함께한 출판기념회 결실…

[뉴스스텝] 평택시립 안중도서관은 8개월간 운영한 출판플랫폼 사업을 마무리하며 지난 20일 보훈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구술생애사업을 통해 6․25 참전유공자와의 인터뷰를 실은 도서 '평택 전쟁을 기억하다, 기록하다〉와 ▲평택에서의 소중한 기억을 담아낸 '잔다리 아이', '평택의 섶길을 걸으며' 등 14권의 그림책을 출판했다.

이를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2025년 사업의 결실을 맺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으며, 밴드 화백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 구술 기록 낭독, 참여자 소감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내빈들과 많은 시민이 참석해 출판플랫폼 사업의 성과를 함께 축하했으며, 기록 작업에 참여한 시민기록가와 창작자들은 그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소감을 나누었다.

특히 시민기록가들이 참전유공자들의 생생한 전쟁 경험담을 낭독하는 시간에는 청중들이 깊은 공감과 울림을 느끼며 눈물을 보이는 등 현장에는 숙연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기록을 통해 되살아난 개인의 기억들은 지역 공동체가 함께 간직해야 할 소중한 역사로 재조명됐다.

이번 출간물은 참전유공자들의 구술 기록과 지역주민들이 직접 들려준 생활사를 토대로 제작됐다. 안중도서관은 올해 출판플랫폼 사업을 통해 개인의 삶과 지역의 시간을 체계적으로 기록 정리하고, 시민과 공유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한 그림책 창작자 이해복 씨는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은 나에게 평택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며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평택의 낙촌의 기억들, 풍경들을 다시금 하나씩 담아내며 평택이 지닌 의미를 새롭게 발견했고 그 과정은 나의 삶을 조금 더 깊고 따뜻하게 바꾸어 놓았다”고 말했다.

안중도서관 이수경 관장은 “기록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가 커진다”며 “앞으로도 안중도서관이 시민의 삶을 담아내고 보존하는 지역 기록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와 연계해 마련된 『평택 전쟁을 기억하다, 기록하다 展』은 오는 12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안중도서관에서 진행되며, 이후 평택시청, 평생학습센터, 배다리도서관 로비 등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