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교육위, 예산 집행 타당성·성과 중심 결산 심사 진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1 17:00:51
  • -
  • +
  • 인쇄
집행률보다 실효성…예산 운영 전반 점검
▲ 경남도의회 교육위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6월 11일, 제424회 정례회 제2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2024회계연도 경상남도교육청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에 대한 심사를 이어갔다.

이날 심사는 전날에 이어 미래교육국, 행정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각 부서별 예산 집행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안건 심사에 앞서 박남용(국민의힘, 창원7)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난 10일 박종훈 교육감의 롯데백화점 마산점(폐점)에서의 자산 매입 추진 등 공론화 발언을 언급하며, 교육감 본연의 현장 중심 교육행정에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안건 심사에서는 회계연도 간 반복적인 집행잔액 발생 문제는 수요예측 등을 통해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고 제언했으며, 예비비 집행 이후 사후 감사, 예산 수립단계의 규정 준수, 예산집행-정산 회계 절차 사이의 간극, 성과 달성과 실제 예산 집행 간의 불일치 문제 등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청했다.

김현철(국민의힘, 사천2) 의원은 민주시민교육과를 대상으로 “‘필요한 만큼, 집행 가능한 만큼’의 예산 편성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성과지표조차 달성하지 못한 사업은 반드시 평가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성적 예산편성 대표 사례로는 학교 보건관리 학생 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지원사업을 들었다.

이 사업은 2023년에 1억 7,546만 원, 2024년에 1억 4,174만 원의 집행잔액이 연속 발생했으며, 성과지표 역시 2년 연속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따른 것이다.

또한, 전현숙(국민의힘, 비례) 의원은 아이북 충전보관함 보급사업 진행 과정에서 약 25억 원의 낙찰 차액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25억은 적지 않은 금액으로, 향후 예산 편성 시 보다 면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직원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자체 구조변경해 예산을 절감한 사례도 있었다”며, 이러한 실용적 노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시영(국민의힘, 김해7) 의원은 학교스포츠클럽 운영과 관련해, 예산 집행률은 높은 반면 성과지표 달성률이 3년 연속 목표에 미달성 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학생 참여 기반이 부족하고 자율 운영이 가능한 통합사업운영비의 집행률이 저조하다는 점에서 예산 구조 전반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1인 1스포츠”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저참여 학생을 위한 동기 부여 프로그램과 함께 통합사업운영비에 대한 집행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위원회는 이날 심사 결과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으며, 예산 낭비를 줄이고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부대의견을 함께 채택했다.

아울러 정재욱(국민의힘, 진주1) 부위원장은 “이번 심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들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며, 철저한 예산 관리와 책임 있는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위원회 또한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인천시,‘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발령, 강화군 이어 올해 두 번째

[뉴스스텝] 인천광역시는 지난 7월 16일 강화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9월 12일 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동일 시군구에서 매개모기 일 평균 개체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내려진다.이번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서구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생함에 따른 조치이다.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

창원특례시, 봉암교 교각 중대 균열 긴급 복구 현장 점검

[뉴스스텝]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12일 봉암교 교각(P11) 중대 균열 긴급 복구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봉암교는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수출자유무역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교량으로 1982년도에 개통됐으며, 하루 6만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시는 2년 주기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점검에서 교각(P11) 기둥에서 중대 균열이 발견돼 긴급 복구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안동시의회 우창하 의원, 경북 특별자치도 전환 필요성 강력 촉구

[뉴스스텝] 안동시의회 우창하 의원(서후·북후·송하)이 12일 열린 제260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의 미래와 생존을 위한 특별자치도 전환 필요성을 강하게 촉구했다.우창하 의원은 발언에서 경상북도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를 지적하며, “도내 22개 시·군 중 19곳이 소멸위험지역으로 지정됐고, 안동 역시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됐다”라면서 현행 행정통합 논의만으로는 지역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