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이예숙 의원, 여성1인가구 안심홈세트, 이름은‘안심’인데… 절차는 오히려 불안 지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5 16:50:03
  • -
  • +
  • 인쇄
여성 1인가구 안심홈세트, ‘안전’이 아닌 ‘위험’으로 느껴져
▲ 이예숙 의원(복지교육위원회 발언사진)

[뉴스스텝] 청주시의회 이예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창읍)이 25일 열린 복지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시 여성가족과가 추진 중인 ‘여성 1인가구 안심홈세트 지원사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절차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여성 1인가구, 범죄피해자, 장애인, 한부모,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비밀번호 제공, 연락처 및 주소 노출, 단독 대면 방문 등의 절차가 오히려 수혜자의 심리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안심홈세트 설치 실적은 최근 3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94명에서 2022년 85명, 2023년에는 67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중도 포기자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확인과 함께 절차상의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안전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 수혜자가 집 비밀번호까지 노출해야 한다면, 그 자체로 구조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름은 ‘안심홈세트’지만, 실제로는 불안 요소를 감내하게 만드는 역설적 구조”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성 안전은 물리적 장비 설치에 그쳐서는 안 되며,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안정과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청주시도 이제는 수혜자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사전 동의 절차나 설치 방식 개선 등 전면적인 재설계를 통해 진짜 ‘안심’이 전달되는 정책이 되도록 개선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완도 방문의 해' 경제적 파급효과 200억 달해

[뉴스스텝] 완도군은 2025년을 ‘완도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여행 완도 365, 힐링 완도 36.5°C’를 슬로건 아래 다양한 관광 정책과 이벤트를 추진한 결과,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완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667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62만 명이 증가했다.지난 9월에는 94

용인특례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 9일차

[뉴스스텝] 용인특례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25일 도시정책실 소속 도시정비과 용인도시공사에 대한 추가 감사를 진행하고,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강평을 실시했다.추가 감사에서 이교우 의원은 도시정비과에 향후 성복지구 기반시설 분담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반시설 및 공공기여 부담 사항에 대한 철저한 관리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박인철 의원은 용인도시공사에 운영 구조와 인력 배치의 효율성을 면밀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합동소방훈련 실시

[뉴스스텝]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은 지난 25일, 수원소방서 정자119안전센터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안전의식을 강화했다.이번 훈련은 영화동 직원들과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경보를 발령하고 대피 절차, 유의점 등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안내해 안전한 대처 방법을 숙지하도록 하 였다.이어 정자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은 초기 진압을 위한 소화기 사용 방법을 직접 시연하고 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