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주기록원 설립 위한 세 번째 행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8 17: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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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록원, 창원대 박물관,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 방문
▲ 제주도의회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철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연동을)과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은 지난 6일과 7일 경남기록원, 창원대학교 박물관,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을 방문하여 기록원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주요 업무 및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록원 방문은 제주기록원 설립 등 제주특별자치도의 정보·기록권을 확대하고 기록물 영구 보존 환경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제주특별자치도 기록연구사 등도 함께 했다.

2018년 지방자치단체로써는 처음으로 설립된 경남기록원은 국가기록원의 ‘기록관리스스템 고도화 3차 사업’ 중 ‘영구기록관리시스템(AMS, Arhcives Management System) 구축’시범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기록관리 시스템과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경남기록원은 옛 보건환경연구원을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조기 완공, 예산절감’ 등이 장점도 있겠지만, ‘기록물의 보전·관리,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한계가 있다고 여겨졌다.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잊혀진 이야기, 역사가 되다'-하와이 이민 1세의 묘비로 본 삶의 궤적”이라는 기획전시를 하고 있었다.

이 전시는 창원대학교 박물관이 하와이 현지에서 이민 1세의 묘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낸 하와이 이민 1세대들의 애국심과 삶의 궤적을 기록한 것이다. 묘비에 적힌 이름과 하와이 이민기록 등의 역사적 자료를 기반으로 하와이 이민 1세대들이 안중근 의사를 위한 성금을 모금한 사실 등을 밝혀냈다.

부산에 위치한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은 유네스코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일제강점기의 기록 등을 보존·관리되고 있다.

이곳에는 일제 강점기 생산된 지적원도와 임야원도 등도 보존·관리되고 있었는데, 제주도의 자료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역사기록관에는 4·3과 관련된 자료도 일부 보존·관리되고 있는데, 4·3평화재단 관계자분들이 이곳에서 4·3과 관련된 자료를 찾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강철남 위원장은 함께 동행한 공무원 등과의 평가 자리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다시 한번 기록원 설립은 예산의 문제가 아닌 의지의 문제임을 재확인 했다”면서, “경남기록원의 사례에서 보듯,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제주기록원은 리모델링보다는 신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제주는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각 지역의 역사,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유서 깊은 기록물이 많이 남아 있지만, 보존과 관리가 되고 있지 못해 자칫하면 다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이번 방문의 최대 성과는 방문했던 기관 관계자들 모두가 제주기록원 설립이 필요성은 인정한 점, 그리고 제주기록원이 명소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제주기록원 설립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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