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일소 피해 배 농가에 농자재 구매 지원 … 7억1천만원 투입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6 17: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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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일소 피해 배 농가 대상, 수급 안정 및 영농 회복 도모
▲ 나주시, 일소 피해 배 농가에 농자재 구매 지원 … 7억1천만원 투입

[뉴스스텝] 전라남도 나주시가 지난해 극심한 일소(햇볕 데임) 피해가 발생한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자재 구매비용을 지원한다.

일소(日燒) 피해는 섭씨 30도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에 의해 과실 표면이 강한 햇볕에 그을려 타들어 가는 증상이다. 과실이 물러지거나 심하면 괴사로 이어져 상품 가치를 잃게 된다.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는 일소 피해 배 농가의 조속한 영농 복구와 안정적인 배 수급을 위한 농자재 지원사업에 예비비 7억1천만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자재 지원 대상은 배 과원 규모가 최소 1000㎡(0.1ha) 이상이면서 일소 피해가 다량 확인된 시점인 2024년 추석 이후 500kg이상 배를 출하한 농가이다.

지원 품목은 배봉지, 농약, 비료, 영양제, 교미교란제 등 5개 품목으로 내수 농가는 1ha당 30만원, 수출 농가는 1ha당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사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오는 3월 5일까지 과원 소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 농가로 선정되면 6월 말까지 신청자 본인이 지정한 관내 농협에서 농자재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시는 농자재 구매 지원을 통해 피해 농가의 생산 환경 개선과 조속한 피해 복구는 물론 수출 정책에 참여하는 농가의 경제적 안정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 배 농가주 이모씨는 “글로벌 과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무엇보다 품질이 최우선이다”며 “이번 농자재 지원을 통해 수출 농가들이 책임감을 갖고 더욱 우수한 품질의 배 생산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배 일소 피해의 농업재해 인정을 위한 지속적인 건의 활동과 더불어 피해 농가를 위해 17억원 규모(1ha당 100만원) 경영안정자금, 4억원 규모 가공용 나주배 시장격리 등 배 농가 생계유지와 피해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일소 피해 배 농가 농자재 지원을 통해 나주배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어려운 경영 현실에 처한 농가의 영농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등 고품질 나주배 생산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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