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풍력발전 통합 관제 '두산윈드파워센터' 제주에 문 열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17:15:15
  • -
  • +
  • 인쇄
제주도-두산에너빌리티 협력으로 관제·인재양성·일자리창출 등 풍력산업 거점 조성
▲ 두산 윈드파워센터 개소식

[뉴스스텝]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상생을 위한 민관 협력의 결실로, 전국 풍력발전기를 실시간 관리·감독하는 ‘두산윈드파워센터’가 9월 3일 제주시 오라동에서 문을 열었다.

이번 개소는 지난해 7월 제주특별자치도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체결한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제주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의 성과다. 특히 제주가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현장에서 뒷받침할 거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시 오라남로 10에 위치한 두산윈드파워센터는 총 지상 2층, 연면적 496.34㎡(150평) 규모로 구축됐다.

이 센터는 국내 풍력발전기 제조사 중 최초의 ‘통합 컨트롤타워'로, 운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전기 문제를 조기 탐지하고 고장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풍력발전기 가동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을 지원한다.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까지 347.5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국내에 공급했다.

2017년 제주 탐라(30MW) 해상풍력단, 2025년 한림(100M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기여하는 등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동참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역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채용된 직원 30명 중 25명(83%)이 제주 출신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 및 제주대학교와 함께 매년 기술교류회를 열어 지역 청년들에게 풍력발전단지와 관련시설을 방문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는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70%까지 높이고, 연간 6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며“이번 두산윈드파워센터 개소는 이러한 비전을 현장에서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센터 운영 과정에서 지역 인재 채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주도 풍력 사업과도 연계해 에너지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 제주에서 전국 풍력발전의 통합 거점을 문 열게 돼 뜻깊다”며 “이번 센터를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사전 진단과 예측 정비가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지지와 협력에 감사함을 표하며“두산윈드파워센터는 청정 제주에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인력 양성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개소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양영식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을 비롯해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발전사 경영진, 두모리·금등리·한동리·평대리·동일리 이장 등 해상풍력 관련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센터 내부 시찰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해상 생태계 영상 상영과 지역 주민 대표들이 참여한 풍력발전기 모형 점등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특히 주민 참여 행사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해상풍력 개발의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2025년 송년사 - 화순군의회]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 송년사

[뉴스스텝]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직원 여러분!격동과 변화 속에 쉼 없이 달려온 2025년 을사년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도약의 기운과 희망을 품은 2026년 병오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5년 대한민국은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정 운영의 방향을 재정비하며 변화와 회복, 그리고 혁신의 흐름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민생의 어려움과 구조적 과제가 여전히

[2025년 송년사 - 울진군]손병복 울진군수 송년사

[뉴스스텝] 손병복 울진군수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31일 군민과 동료 공직자에 감사를 전하며 ‘2025년 송년사’를 발표했다.자랑스러운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을사년(乙巳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 덕분에 올 한 해도 큰 보람과 뜻깊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화합으로 새로운 희망 울진」을 향해 아낌없는 성원과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

[2025년 송년사 - 울진군의회]울진군의회 김정희 의장 송년사

[뉴스스텝] 울진군의회 김정희 의장은 을사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25년 송년사를 통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울진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군민 여러분께서 서로를 믿고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어 주신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어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 새해에는“울진 지역 곳곳에 새로운 활력과 도약의 기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다음은 울진군의회 김정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