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까지 전북 온열질환 60건, 전북 온열질환자 10명 중 7명 고령층…한낮 외출 주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3 16: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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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온열질환자 68%가 61세 이상…낮 시간대 집중
▲ 7월 12일까지 전북 온열질환 60건, 전북 온열질환자 10명 중 7명 고령층…한낮 외출 주의

[뉴스스텝] 지난 5월부터 7월 12일까지 전북지역에서 온열질환 관련 119구급출동이 6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폭염 대응 구급활동을 강화하고, 도민들에게 낮 시간대 야외활동과 농작업 자제를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현재(7월 12일)까지 도내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은 총 6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0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10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지난 10일 낮 12시께 밭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일회용 비닐작업복과 모자를 착용한 채 쓰러져 있는 78세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환자는 체온이 40.9도까지 오르고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으나, 구급대가 아이스팩과 냉수 마사지를 시행하자 의식을 회복했다.

월별로는 5월 11건, 6월 23건, 7월 1일부터 12일까지 26건으로,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출동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온열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33명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열사병 11명, 열실신 10명, 열경련 6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열사병 환자도 11명 발생해 초기 증상 발견과 신속한 신고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81세 이상이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1~70세 13명, 71~80세 10명 순이었다. 전체 환자 가운데 61세 이상은 41명으로 68.3%를 차지해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논·밭과 산, 강 등이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와 도로 외 교통지역 17건, 주택과 집단거주시설 13건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가 45건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해,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 농작업과 야외활동을 피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소방본부는 폭염 대응을 위해 구급차 109대와 펌뷸런스 117대에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체온계 등 관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체온과 의식상태를 신속히 확인하고, 냉각처치와 수액 투여 등 환자 상태에 맞는 응급처치에 나선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도 24시간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도착 전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중증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활용해 신속한 병원 선정을 지원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외활동과 농작업을 가급적 피하고, 불가피하게 작업할 경우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며 충분히 쉬어야 한다.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근육경련,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몸을 식히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온열질환은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와 농작업 등 야외활동 중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자는 무리한 외출과 작업을 자제하고, 가족과 이웃에서도 수시로 건강상태를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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