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김순택 의원, 고령 농아인 고립 위기 경고… 책임 있는 공공돌봄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17:05:31
  • -
  • +
  • 인쇄
5일, 제4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고령 농아인 정책 필요성 강조
▲ 김순택 의원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 김순택 의원(창원15·국민의힘)은 5일 열린 제4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초고령사회 속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 농아인을 위한 책임 있는 공공 돌봄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남에 등록된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은 3만 455명이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약 81.8%에 달한다. 청각·언어 장애와 고령이라는 생물학적 조건에 사회적 소통 기회의 단절까지 겹치며, 다층적인 고립 위기에 놓여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해 말 참석한 정책 간담회에서 한 고령 농아인이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는가”라고 호소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는 개인의 하소연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이들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절박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경남의 노인복지 인프라가 고령 농아인을 충분히 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내 노인복지관에는 수어 기반 프로그램과 맞춤형 여가 지원이 사실상 없고, 요양시설 역시 수어 소통이 어려워 농아인의 돌봄 공간으로 기능하기 힘든 실정이다. 경로당 또한 일반 비장애 어르신 중심으로 운영돼 고령 농아인의 접근성이 낮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김 의원은 “고령 농아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 제한된 현실 속에서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을 홀로 감당하고 있다”며, 정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공의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역별 ‘고령 농아인 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생활 실태 상시 모니터링과 여가·돌봄·사회적 소통 서비스의 통합 제공 △기존 여가·돌봄 시설에 수어 가능 인력 배치, 전용 쉼터 공간 마련, 사업비 지원 등 접근성 개선 △고령 농아인의 사회적 고립 예방과 정책 강화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대정부 건의 추진 등을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고령 농아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것은 최소한의 생존권이자 기본권이며, 이들을 포용하는 것은 선택적 배려가 아닌 공공의 기본 책무”라며, 경상남도가 고령 농아인의 고립과 소외 문제 해결에 선도적으로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도, 2026년 중소기업 육성시책 설명회 개최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 도내 중소기업인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중소기업 육성시책 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수립된 올해 육성 계획을 현장에 알리고, 제주도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설 명절 맞아 밀알드림센터 위문

[뉴스스텝] 대전시의회 김선광(중구2,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설 명절을 맞아, 5일 관내 장애인복지시설인 밀알선교단 및 밀알드림센터(중구 안영동)를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했다.이날 김 위원장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들의 근무 환경과 작업 과정 전반을 세심히 살피며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했으며, 장애인 직업훈련 및 직업재활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로 활동과 직업

경기도의회 윤재영 의원, “플랫폼시티·반도체클러스터... 행정이 안일하면 공실과 불신만 남는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국민의힘, 용인10)은 2월 5일 제38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용인 플랫폼시티와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을 둘러싼 구조적 리스크를 강하게 질타하며, 경기도의 안일한 행정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했다.윤 의원은 먼저 플랫폼시티 상업용지 개발과 관련해 “상가 공실은 더 이상 예외적인 실패 사례가 아니라, 이미 ‘상수’가 된 시장 현실”이라며 “과거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