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마음을 나누고 위로합니다” 용산구, 재난심리지원 카페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2 1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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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붙어 있는 추모 글귀

[뉴스스텝] 서울 용산구는 보건복지부나 서울시와는 별도로 구 차원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구민과 직원, 이태원 상인 등을 대상으로 재난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11월1일 오전 박희영 구청장이 중대본 회의 이후 이어진 용산구 비상대책회의에서 신속히 대응 조치를 마련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

구 관계자는 “중앙정부차원에서 심리상담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 구 차원에서도 심리 지원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민과 이태원 상인을 포함한 재난심리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생자 유가족, 부상자는 물론 목격자와 일반주민, 용산구청 직원, 이태원 상인 등 이태원 사고로 정신적 고통을 겪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유가족과 부상자에게는 심리지원 안내 문자 발송 후 대면 또는 전화상담을 실시한다.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해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방문이 어려운 상담자의 경우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도 가능하다.

목격자와 일반 주민은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88-0199) 또는 한국심리학회(1670-5724) 등을 통해 기초 심리지원 상담을 실시한다.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이태원 상인과 용산구 직원 등은 구청 인근에 마련되는 (가칭)용산구 재난심리지원카페를 통해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카페는 8일부터 운영되며, 허브 및 아로마 요법 등 심리안정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박희영 구청장은 “제가 직접 현장에서 사상자와 직면했던 만큼 이분들이 어떤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면서 “세심하게 마음을 다해 심리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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