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17: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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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환경 개선과 생태경관 조성으로 축제 품격 제고
▲ 나주시가 ‘2025 나주영산강축제’를 앞두고 축제장을 자연 속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사진은 영산강정원 조성 모습.

[뉴스스텝] 전라남도 나주시가 ‘2025 나주영산강축제’를 앞두고 연꽃데크길과 맨발길을 새롭게 조성하며 축제장을 자연 속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징검다리 확장과 접근성 개선, 습지 탐방로와 연계한 생태관찰형 경관 조성, 1억 송이 코스모스 단지까지 더해져 방문객들이 오감을 통해 영산강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나주시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하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를 앞두고 방문객 이동 동선 개선과 영산강정원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 징검다리를 확장 및 정비하고 연꽃탐방 데크길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축제 기간 제1주차장(저류생태습지 야구장)에서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좁다는 의견을 반영해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기존 폭 1m의 징검다리를 폭 2.5m, 2열 구조로 확장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게 만들어 안전성과 경관 기능을 높였다.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각에는 수면 위 햇살이 반사되며 영화 속 장면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물 위를 건너는 듯한 체험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징검다리 인근에는 총길이 124m, 폭 2.5m 규모의 연꽃 탐방 데크길을 새롭게 조성했다.

중앙부가 입체적인 연꽃잎 모양으로 디자인돼 수면과 가까워질수록 연꽃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전망대와 생태 학습 기능을 함께 갖춘 공간으로 활용된다.

영산강정원에는 또 하나의 명소인 ‘맨발길’이 새롭게 들어섰다.

총 연장 1,159m 구간 중 800m를 우선 개방해 축제 기간 방문객들에게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폭 2.2~3.7m의 여유로운 보행 공간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점은 주 포장재로 ‘모래’를 사용한 것이다.

인공 배수시설 대신 자연 배수 방식을 적용해 비가 오거나 건조한 날에도 일정한 습도를 유지해 맨발로 걸을 때 촉촉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연꽃단지와 인접해 있어 활짝 핀 백련을 가까이에서 보고 향기를 맡으며 걸을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맨발길은 저류생태습지 생태탐방로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갈대와 억새 숲길을 따라 걸으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단순한 보행 공간을 넘어 자연 생태의 변화를 체감하는 생태, 휴식 복합 공간으로 기능하게 되며 향후 나머지 구간까지 조성해 1.1km 이상 주요 동선을 잇는 대표 명소로 완성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양방향 징검다리와 연꽃데크길은 ‘2025 나주영산강축제’의 핵심 관람 동선이자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축제를 계기로 영산강정원이 지역 대표 생태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의 재료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맨발길은 시민과 관광객이 몸과 마음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명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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