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김현철 도의원, “학교급식 내 수산물 고작 7%...광주는 20%도 있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4 17:25:47
  • -
  • +
  • 인쇄
수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대 필요...‘블루푸드데이’ 제안
▲ 경상남도의회 김현철 도의원

[뉴스스텝] 농해양수산위원회 김현철(사천2, 국민의힘)위원장은 지난 24일 진행된 경상남도의회 제4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학교급식 내 블루푸드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블루푸드란 기존 해산물의 의미를 넘어 지속가능한 식량 자원과 해양생태계 보전, 양질의 영양소 공급원 등으로 확장된 수산물과 수산식품을 뜻한다.

김 위원장은 “수산물은 육류보다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분이 많고, 온실가스 배출량에 있어 다른 농축산물보다 토지와 수자원을 적게 사용하기에 탄소중립을 준비하는 현시점에서 지속가능한 식단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블루푸드 식단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그러나 미래의 블루푸드 소비세대인 학생들의 수산물에 대한 선호도는 낮은 것이 현실이다”며, “아이들이 블루푸드를 많이 접하고 수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경남교육청에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경남은 어업생산량 54만 7천 톤으로 전국 2위에 달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식단에는 수산업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식단에 수산물이 없는데 어떻게 수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형성될 수 있겠는가”라며 학교급식 내 부족한 수산물을 지적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경상남도 초·중·고등학교 급식 식재료 구매 비율을 보면, 농산물 25%, 축산물 20%, 기타 가공품 48%에 비해 수산물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 지역과의 비교를 위해 올해 3월 남해안 지역의 대도시인 광주광역시와 창원시의 초·중·고등학교를 10개씩 무작위로 뽑아 학교급식 식재료 내 수산물 구성비를 조사한 결과, 광주는 초등학교 20%, 중학교 13%, 고등학교 9%인 것에 반해 창원은 초등학교 9%, 중·고등학교는 각 7%에 불과하여 창원이 광주보다 수산물 구성비가 평균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경남의 주요 산업인 수산업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학교급식 내 수산물 비율 확대 △기후 위기에 대응한 수산물 식단을 제공하는 ‘블루푸드 데이’ 신설 △체험형 블루푸드 식생활 교육을 학교급식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 아이들의 학교급식은 평생의 식습관을 만든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의 올바른 식생활 체득과 경남 수산업 발전을 위해 학교급식 내 블루푸드 확대를 요청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 2개 면세사업권(DF1, DF2) 신규사업자 선정 입찰공고

[뉴스스텝]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DF1 및 DF2 면세사업권의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은 기존 사업자의 사업권 반납에 따라 새로운 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여객의 면세쇼핑 편의 확보와 영업공백 최소화를 위한 신속하고 원활한 인수운영을 중점으로 삼았다.입찰 대상 사업권은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사업권인 DF1과 DF2로,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가장

수원문화재단, '2025 수문장 마켓 윈터 페스타' 개최

[뉴스스텝]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오는 13일과 14일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2025 수문장 마켓 윈터 페스타’를 개최한다.‘수문장 마켓’은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로컬 콘텐츠 마켓으로 2021년부터 운영됐다. 수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수공예품, 디자인, 독립출판, 교육, 체험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수원 대표 창작마켓이다.이번‘2025 수문장 마켓

2026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국제탁구연맹과 현장실사 시행

[뉴스스텝] 국제탁구연맹(ITTF)이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1차 현장실사를 시행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강릉아레나 등을 돌며 경기장 시설 및 숙박 시설 세부 점검을 진행한다. 현장실사는 여러 대회를 통해 축적된 국제탁구연맹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릉시와 조직위의 준비 과정을 공유하고 보다 안정되게 정비하도록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특히 고령 참가자 편의 고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