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밤 밝혀줄 형형색색의 산천어등 제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6 17:20:38
  • -
  • +
  • 인쇄
화천읍 비롯 모든 읍면에서 참여, 일자리 창출역할 톡톡
▲ 24일 화천읍 산천어 공방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산천어등을 제작하고 있다

[뉴스스텝] 2024 화천산천어축제의 밤하늘을 수놓을 산천어등 제작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축제 개막 이전인 오는 내달 23일부터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 일대에는 형형색색의 무수한 산천어등이 설치된다.

산천어등은 축제가 열리는 1월6일부터 28일까지 축제장 곳곳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생동감 넘치는 산천어등에는 축제의 성공은 물론, 급류를 거슬러 오르는 산천어처럼 접경지역 화천의 힘찬 도약을 간절히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수 만여개에 달해는 산천어등은 오롯이 화천지역 노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작품들이다.

각각의 등은 크기와 형태, 색깔 등 어느 하나 같은 곳이 없다.

올해 화천읍 산천어 공방에서는 약 8개월에 걸쳐 지역노인 30명이 약 4만여 개에 달하는 산천어등을 만들었다.

이들은 굵은 철사를 구부려 산천어등의 뼈대를 만들고, 눈과 비에 찢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한지를 입혔다.

또 손수 붓을 들어 등불의 몸통에 산천어 특유의 문양을 그려 넣고, 눈동자를 채워 생기를 불어 넣었다.

산천어등 제작은 산천어 공방 뿐 아니라 화천군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공방 이외에 화천읍, 간동면, 사내면, 상서면, 하남면 등 각 마을 어르신 70여 명이 막바지 산천어등 제작에 정성을 쏟고 있다.

지역노인들의 숙련된 노하우가 접목된 산천어등 제작사업은 축제의 질을 한층 높여줄 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제공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천어등은 내달 23일 열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에서 일제히 화려한 빛을 뿜어낼 예정이다.

축제 기간, 산천어등으로 가득찬 선등거리에서는 밤마다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 버스킹 등 흥겨운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에서만 볼 수 있는 산천어등은 축제의 화려함을 더해줄 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라고 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대전시, 2025년 대전광역시 보육인 대회 개최

[뉴스스텝] 대전시는 29일 오후 6시 시청 대강당에서 2025년 제29회 대전광역시 보육인 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보육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전시가 개최하고 대전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애란)가 주관해 700여 명의 보육교직원과 내빈이 함께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시장상 20명, 시의장상 20명,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상 7명, 대전어린이집연합회장상 9명 등 총 56명의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뉴스스텝] 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명소이다. 동구는 이번 견학을 통해 얻은 우수사례를 전통시장 여건에 맞게

부산 사상구,‘신모라사거리 회전육교 및 휠체어 전용도로 준공식’개최

[뉴스스텝] 부산광역시 사상구는 10월 29일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한‘신모라사거리 회전육교 설치사업’및‘휠체어 전용도로 설치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병길 구청장을 비롯해 시ž구의원, 지역 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장구난타 등 축하공연, 그간의 추진 경과 발표, 감사패 수여, 테이프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사업은 보행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