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진흥원, 강부언 초청전 ‘삼무일기(三無日記)’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1 17:45:14
  • -
  • +
  • 인쇄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서 진행
▲ 강부언 초청전 ‘삼무일기(三無日記)’ 포스터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제주 출신 중견작가 강부언 초청전 ‘삼무일기(三無日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 고유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삼무(三無, 거지 없고 도둑 없고 대문 없는 삶의 방식)’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강부언 작가는 회화와 나무를 매개로 한 실험적 작업을 통해 제주의 자연, 역사, 삶의 자취를 독창적으로 풀어내며 관객의 내면 사유를 이끌어낸다.

작가는 물성과 재료의 본질에 천착하며, 특히 자연의 질감과 흔적을 간직한 폐목재나 오래된 캔버스 위에 남은 흔적과 결을 따라 바람결, 어둠 속 불빛, 해안의 생김새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작가의 이러한 작업 태도는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연의 흐름에 내맡긴다는 점에서 도가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상을 연상케 한다.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태도이자, 시간과 자연의 흔적을 따라가는 작가의 태도는 ‘있는 그대로의 흐름’을 존중하는 도가적 철학과 상통한다.

전시실에서는 30여 점의 회화 및 작업 영상을 함께 선보이며, 주요 전시작으로는 ‘영산’ ‘고래 콧구멍의 공명’ ‘하모니’, ‘향수’ 등이 있다.

이희진 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이번 초청전은 제주의 정체성과 삶의 철학을 담아낸 의미 있는 전시”라며 “앞으로도 도내 예술인들의 창작과 발표 기회를 넓히고, 도민에게는 예술을 통한 공감과 사유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부언 작가는 1961년 제주 출생으로, 서울예술대학교 및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중앙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제주도미술대전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서울과 제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 국내외에서 60여 회의 개인전과 400여 회의 국제전 및 초대전에 참여한 바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 존중하는 사회가 성장·발전의 기회 있어"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실용적인 사고,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사회라야 성장·발전의 기회가 있다는 생각인 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역사적으로 그렇지만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사회 또는 국가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국가는 흥했다"라며

전주시청 배드민턴팀, 동호인 대상 재능기부 나서

[뉴스스텝] 전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배드민턴팀이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와 배드민턴 저변 확대를 위해 클럽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레슨에 나섰다.전주시청 배드민턴팀은 12일 오후 7시 30분, 올클래스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올클래스 클럽 동호인 50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전주시 배드민턴팀은 지난해 창단 이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꾸준히 강화해왔으며, 올해만 총 7차례에 걸쳐 재능기부 활

광주시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스스로 만든 청소년 성장스토리, 다람즈와 전동킥보드게임방

[뉴스스텝] 함께여서 즐거운 청소년들의 마을활동플랫폼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의 성장을 위해 매해 ’청소년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이란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스스로 조사·분석하고, 그 해결을 위해 기획·실행·평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봉사활동을 말한다. 시소센터에서는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청소년동아리 ‘다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