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교실 밖 배움 키운다…현장 체험교육 지원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9 17: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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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면교류·해외 자매도시 탄소중립 교육·국내 자매도시 창의융합 교류 등 5개 사업 동시 추진
▲ 휘경여자중학교 국제대면교류

[뉴스스텝] 서울 동대문구는 학생들이 교실 밖 현장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2026년 현장 체험교육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구는 국제대면교류, 해외 자매도시 탄소중립 교육, 국내 자매도시 창의융합 교류, 생태스포츠교육, 숙박형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등 5개 사업에 총 6억 원 이상 교육경비보조금을 편성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운동회, 수련회, 현장체험학습 같은 체험 중심 교육활동이 안전사고 우려와 학부모 민원 부담 등으로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운동회에도 민원이 생긴다’는 말이 나올 만큼 학교 밖 활동이 위축되는 분위기 속에서, 동대문구는 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나고 부딪히며 배우는 경험을 공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보고 지원을 넓히기로 했다. 교실 안 수업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협업 능력, 공동체 의식, 생태 감수성, 세계시민 역량을 현장에서 키우겠다는 취지다.

먼저 중학생 국제대면교류 프로그램은 경희중, 경희여중, 동대부중, 전일중, 정화여중, 청량중, 휘경여중 등 7개교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구는 총 1억4000만 원을 편성해 학교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홈스테이, 현지 학교 공동수업, 온·오프라인 파트너십, 팀별 탐구 기반 융합학습 등을 통해 외국어 실력은 물론 다문화 이해와 글로벌 협업 역량을 키우게 된다.

해외 자매도시와의 탄소중립 교육도 진행된다. 구는 프랑스 그르노블 메농초등학교와의 교류를 위해 서울군자초등학교에 5000만 원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현지 수업 참여, 탄소중립·재활용·생태체험 중심 환경교육, 공동 기후변화 프로젝트, 친환경 시설과 문화유산 탐방 등을 통해 단순한 해외 방문이 아닌 주제 있는 현장수업을 경험하게 된다.

국내 자매도시와의 창의융합 교류에는 대광중, 정화여중, 동대부고 등 3개교가 참여한다. 이들은 전남 나주시, 강원 춘천시, 충북 제천시의 학교와 연계해 연합 체육대회, 역사원정대, 피구 합동훈련, 플로깅, 의림지 환경정화 활동 등을 진행한다. 지원 규모는 총 2703만 원이다. 구는 자매도시를 학생들이 함께 뛰고 만들고 토론하는 ‘교실 밖 배움터’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생태스포츠교육도 확대된다. 올해는 12개 중학교가 참여하며, 총 5680만 원을 투입해 학교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플로깅과 탄소중립 마라톤, 생활 속 워킹스쿨, 아침 운동 크루, 스포츠 런치 리그, 자전거 챌린지, 교과 융합 수업 등을 통해 체력 향상과 생태 감수성, 공동체 의식을 함께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숙박형 현장체험학습비 지원도 추진한다. 구가 관내 1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13개교에서 일반학생 1650명과 취약계층 학생 130명 등 모두 1780명이 신청했다. 지원 규모는 약 3억4000만 원이다. 학교별 지정 1개 학년 학생 전원에게 1인당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고, 교육청 지원을 받는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본인 부담 잔액도 최대 20만 원까지 추가 지원해 경제적 이유로 체험학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김기현 부구청장은 “아이들이 직접 세상과 만나고 부딪히며 배우는 경험은 교실 수업만큼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며 “국내외 교류와 생태스포츠교육, 현장체험학습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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