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대구시지부, 광복 80주년 계기, 대한광복회 110주년 기념식 성황리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5 17: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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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대구시지부, 광복 80주년 이달의 독립운동 대한광복회 110주년 기념식
▲ 광복 80주년 계기, 대한광복회 110주년 기념식

[뉴스스텝] 국가보훈부 대구지방보훈청과 광복회 대구시지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7월 15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과 광복회 김진 부회장, 광복회원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복 80주년 이달의 독립운동 대한광복회 1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보훈부가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이달의 독립운동’으로 7월의 독립운동에 ‘광복회 조직’를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광복회는 1915년 7월 15일(음력) 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돼 올해 110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 앞서 대구에서는 국채보상운동이 ‘1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돼 지난 1월 23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올해 첫 기념식이 열리기도 했다.

또한, 대한광복회 활동으로 대구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어 순국한 박상진 총사령의 증손(박필훈)과 김한종 충청도지부장의 손자(김경식), 우재룡 지휘장 아들(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 이병찬 전라도지부장의 증손(이덕규) 등 대한광복회 후손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광복회가 마련한 대한광복회 활동에 대한 영상 시청 후, 광복회 대구시지부 우대현 지부장의 대한광복회 약사 보고, 박지극 시인의 대한광복회 포고문 낭독에 이어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과 광복회 김진 부회장의 기념사, 내빈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과 독립운동정신의 계승, 광복회 지원 활동에 공이 많은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장익현 상임대표(변호사)에 대한 ‘이달의 독립운동 선정패’ 수여와 영남일보 손인락 사장,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이성우 박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장익현 대표는 경북 예천 출신의 장윤덕(1872~1907) 의병장의 증손으로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를 맡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펴고 있다.

영남일보 손인락 사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자체 선정한 ‘이달의 대구 독립운동가’를 1년간 특집으로 1월부터 매달 보도하고 있다. 이성우 박사는 대한광복회 연구로 학위를 받는 등 대한광복회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선정패 수여와 감사패 전달에 이어 기념 음악 공연이 펼쳐졌고, 이후 기념 촬영 뒤에는 광복회 김용달 학술원장의 ‘대한민국 국군 역사, 바로 세우자-국군의 정통성을 말한다’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대한광복회는 일제 무단정치의 탄압이 기승을 부리고 사형선고가 남발하던 1910년대의 1915년 음력 7월 15일(양력 8월 25일), 당시 일제 신사가 있고 일본인들의 의지처였던 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된 무장 독립운동단체다.

대한광복회는 무력 준비와 무관 양성 등 7대 무장 투쟁강령과 비밀·폭동·암살·명령의 4대 행동강령 아래 무력투쟁에 의한 국권 회복과 독립운동에 나선 단체로 역사학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한광복회는 독립의군부와 경북 풍기 광복단, 대구의 조선 국권 회복단 등 의병계열 및 계몽계열의 보수·진보 애국지사들이 통합의 공화정을 지향하며 모인 비밀결사로 알려져 있다.

대한광복회는 대구의 상덕태상회를 비롯해 상회와 여관을 가장한 국내외 거점을 마련하고 국내 8도 지부마다 지부장을 영입해 조직을 갖췄다.

만주에서도 지부와 길림 광복회가 설치됐고 의병장 출신인 이진룡 초대 만주 지부장(부사령)과 이후 청산리대첩으로 잘 알려진 2대 지부장 김좌진 장군이 맡아 운영했다.

특히 이진룡 지부장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때 쓰도록 자신의 브라우닝 권총을 제공한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대한광복회는 1915년 7월 조직 결성 이후 그해 12월 24일 경주 세금 수송 마차 습격 사건을 비롯해 곳곳에서 군자금 마련 무장투쟁을 벌였고, 경북 칠곡 부호 장승원 전 경상북도 관찰사 처단 등 친일파 응징에도 나섰다.

그러다 1918년 2월 일제의 대대적인 검거 선풍으로 와해됐으나 생존 회원들은 새 조직을 결성하거나 다른 독립운동단체와 연계한 활동을 벌여 1920년대 의열단 등의 의열투쟁으로 이어졌다.

특히 단재 신채호 선생은 대한광복회원의 군자금 마련 활동 때 충청도 회원의 고시문을 직접 작성, 전달한 것으로 당시 일제 경찰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 우대현 대구시지부장은 “이번 110주년 행사를 계기로 대구에서 출발했으나 그동안 대구시민들이나 국민들에게 잊혀졌던 대한광복회의 존재와 활동 그리고 역사적 의의가 제대로 알려지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우 지부장은 또 “진보와 보수의 통합 조직으로 출범한 대한광복회 활동은 자랑스런 역사 속 사실로, 옛 고조선으로 시작돼 임시정부로 연결되는 정통성의 대한민국 역사를 잇는 한 고리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서 광복회의 존재가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며 “광복회의 정신이 널리 알려지고 기억하는 보훈 문화가 일상 속에 스며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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