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저출생‧고령화대책 특위, 영유아 보육 서비스 내실화 위한 토론회 열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1 17:35:27
  • -
  • +
  • 인쇄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 필요성 강조
▲ 저출생.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엽)는 2025년 8월 21일(목) 오후 1시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영유아 보육 서비스 내실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뉴스스텝] 21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저출생‧고령화대책 특별위원회 주최‧주관으로 ‘제주지역 영유아 보육 서비스 내실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제주지역 영유아 보육 서비스 내실화를 주제로 열렸으며, 특히 ‘어린이집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 필요성’을 주요 화두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공병호 숙명여대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객원교수가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의 필요성과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공병호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교사 대 영유아 비율 하향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며 “‘영유아의 발달권 보장’과 ‘교사의 전문성 실현’, ‘보육의 공공성 강화’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정연 제주특별자치도 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 필요성은 오랜 기간 논의된 사항”이라며, “이는 영유아의 안전 관리, 발달 지원, 정서 안정, 놀이‧교육의 질, 응급 대응 등을 충족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현재 보육 현장에서 근무 중인 문유미 교사는 “보육교사는 단지 ‘아이를 봐주는 사람’이 아닌 아이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전문가이자 보호자’”라고 이야기하며,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을 통해 현장에서 안전하고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원아 학부모인 민효준 씨는 “프랑스, 미국 등 타 국가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비율 개선도 중요하지만 보육 교사가 감당하고 있는 보육 외의 상담, 행정업무 등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보육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육아종합지원센터 오명녀 센터장은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는 어린이집을 위한 정책이 아닌, 우리의 미래를 위한 정책”이라며, “영유아 중심, 놀이 중심으로 보육과 교육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고, 이에 교사의 전문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정책 반영이 필수적”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효선 제주특별자치도 보육정책팀장은 “해당 사안은 도 차원에서도 검토 중”이라며, “보육교사 부담 완화,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위해 행정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엽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는 우리 아이들이 더욱 질 높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보육 교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보육 환경 구축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귀중한 의견들이 단순히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포교육지원청, 김포경찰서와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 실시

[뉴스스텝]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은 9월 10일 오후 2시, 김포교육지원청 2층 이음홀에서 김포경찰서와 2025년 하반기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포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및 생활교육팀 업무 담당 장학사,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 계장 및 학교전담경찰관(SPO)가 참석하여 하반기 학교폭력 예방활동 활성화 및 교육활동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학교전담경찰

전남도, 문화·청년 교류로 하나되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뉴스스텝]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10일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영호남이 함께하는 Real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했다.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국민 대통합이라는 기치 아래 전남도와 경북도가 의기투합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2022년부터 매년 순차 개최하고 있다.이번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경기도의회 조희선 의원, 실효성 없는 정책에 30억… 도민 신뢰 저해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희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9월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심사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적정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조 의원은 “도민의 문화 접근성 향상이라는 사업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유사한 지원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경기도의 별도 사업이 중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